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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자주 발생하는 눈 외상사고 막으려면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8.10.01 14:32
  • 호수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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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중 안와골절 발생 위험
벌초 작업 시 눈 손상 빈번
눈 외상 시 즉시 진료 받아야

 

눈 손상을 입었을 때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예후가 좋다. [사진 = 눈 외상 입었을 때 냉찜질 하는 모습, 새빛안과병원 제공]

 

[고양신문] 가을철에 접어들며 야외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스포츠·레저를 즐기다가 눈에 외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눈 외상사고는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새빛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이경욱 진료과장의 도움말로 가을철 야외활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눈 외상과 사고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스포츠·레저 활동 시 안와골절 주의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과정에서 공이나 각종 기구 등에 맞아 외상을 입게 되면 심할 경우 안과골절이 생길 수 있다. 안와는 눈 주위의 뼈를 말하는데 매우 얇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해 이 뼈에 골절이 생기는 질환을 안와골절이라고 한다. 

눈 주위나 머리 부분에 외상을 당한 뒤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거나 안구운동 장애, 안면감각 이상, 메스꺼움, 구토, 눈꺼풀 및 결막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와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안와골절이 생겼을 때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안와골절은 눈 근육과 시신경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데다 안구함몰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경욱 진료과장은 “안와골절이 생긴 상태에서 코를 풀게 되면 골절 부위 사이로 공기가 유입돼 눈이 부을 수 있다”며 “안와골절이 발생하면 안대를 쓰거나 깨끗한 수건 등으로 살짝 덮은 뒤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와골절은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고 시력에도 이상이 없다면 부종과 출혈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안구함몰이 있거나 복시가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외상으로 인해 생긴 부종이 빠진 1~2주 후에 가능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변형된 안와조직이 굳어져 수술이 쉽지 않고 예후도 좋지 않다. 수술은 안와조직이 굳기 전에 골절로 인해 돌출된 조직과 뼈를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밤 가시, 각막 손상 일으킬 수 있어
매년 밤나무에 열린 밤을 따다가 밤송이가 눈에 떨어지면서 감염이 생기거나 눈을 다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밤 수확 과정에서 일어나는 눈 손상은 가시에 직접 눈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심한 경우 외상성 백내장과 포도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밤 가시에 찔려 눈이 다쳤을 때는 증상이 경미해도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눈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밤 수확 시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보안경이 없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밤을 딸 때에는 외상에 취약한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얼굴을 위로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벌초 시 눈 손상 사고 유의해야
추석을 전후해 벌초와 성묘를 위해 조상 묘를 찾았다가 눈을 다쳐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 벌초를 쉽게 하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금속으로 되어 있는 예초기의 날이 돌을 건드리게 되면 날이 부러지거나 돌의 파편이 튀어 안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외상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안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눈 손상 정도는 예초기에 의해 발생한 파편의 크기와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심한 경우 각막을 관통해 수정체까지 도달해 외상성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수정체를 통과해 각막은 물론 망막까지 손상될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우려가 높다.

따라서 예초기 작업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면보호구와 보호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예초기를 작동시키기 전에 주변에 잔돌이나 나뭇가지, 유리조각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예초기 전원을 꺼 놓는 것은 물론 날이 모두 멈춘 것을 확인한 후에 기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이 진료과장은 “눈 손상을 입었을 때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예후가 좋다”며 “야외활동 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눈 손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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