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고 14일 '세원 북깨비 독서 토론 캠프' 열어

[고양신문] ‘2018 세원 북깨비 독서 토론 캠프’가 지난 14일 일요일, 세원고등학교(교장 김찬빈)에서 열렸다. 재학생 5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독서와 토론에 친근감과 흥미를 경험하는 한편 종합적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제도서: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박현희 지음, 뜨인돌)

이날 캠프에서는 승패 중심의 경쟁적 요소를 지양하고 책 속에서 뽑은 질문을 대화, 토의ㆍ토론으로 연결하는 ‘질문 뱅뱅이 놀이’와 논리적으로 심판관을 설득하는 ‘두마음 토론’, 집단지성의 힘을 경험하게 하는 ‘월드카페 토의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기는 ‘날아라 황금글귀’ 시간을 마지막으로 제1회 세원고 북깨비 캠프 [‘book(북)’으로 ‘깨’우치고 ‘비’상하자]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세원고 학생들은 "'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말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같은 책을 읽고 와서 책의 내용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거나, 책 주인공의 선택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의 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을 새롭게 살펴보면서 비판적 사고가 가능해서 좋았다"며 내년에도 이런 즐거운 독서토론 행사가 또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담임선생님들의 역할도 한몫했다. 캠프 현장은 참가 학생들과 종일 함께하면서 같이 웃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각 반 선생님들의 열정과 애정 덕분에 내내 화기애애했다. 또한 독서전문 교육기관인 알움 독서교육연구소 휴먼케어 독서전문강사들이 학생들의 생각의 싹을 틔우고 확장시키는 도우미가 되어줌으로써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주최한 세원고등학교 김찬빈 교장은 “금년 9월에 새로 부임한 이후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독서 교육이다. 본교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교내에 책을 읽고 스스로 탐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독서 토의ㆍ토론 활동을 통해 학교와 가정 내에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독서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위치한 세원고등학교는 독서토론활동에 기반한 교과수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열정세원’, ‘메이커 데이’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학교측은 "체육관 건설을 위한 예산이 확정 배정되어 다양한 공연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시공을 앞두고 있는 등 학생들을 위한 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19년 신입생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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