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책거리 2주년 기념 저자데이 책축제, 10월 26~28일

[고양신문]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책의 향취를 전달하고 개장 2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책문화 프로그램으로 작가, 출판인, 문화, 예술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경의선 책거리 2주년 기념 저자데이 책축제’가 오는 10월 26~28일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경의선 책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키워드는 ‘2018 이청준’으로 3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고미숙, 권수영, 김탁환, 신현림, 최수민, 함민복 등 유명작가와 시인 11명(권대웅, 권미강, 김밝은, 김산, 박지웅, 서안나, 손종수, 신혜정, 전영관, 천수호, 최서진)의 詩장보기, 그림책 작가 30여 명(김윤정, 김중석 ,유애로, 정진호, 최향랑, 최숙희, 한성옥 등)의 플리마켓, 전시, 강연 및 사인회, 캘리 작가 50여 명과 정용실, 솔가이란 등의 문화 예술인 20여 명, 시민이 직접 참여한 캘리 작품전시,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낭송회, 북콘서트 등 경의선 책거리 저자데이 책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저자데이 책축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책문화공간과 도시재생’ 포럼
우리 출판산업은 어느 시대에 머물고 있는 걸까? 2주년을 맞는 경의선 책거리가 2년여의 스토리를 담아 4차 산업혁명과 출판산업의 미래에 대한 포럼을 개최한다. 지식산업의 기반이 되는 출판산업의 불황이 정치, 경제,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으로 2주년 기념 책축제의 첫 시작을 알린다. 김정명(신구대학교 겸임교수)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최연구(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연수원장)의 '공간, 문화콘텐트를 담다'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최준란 편집장(길벗출판사), 최보경 이사(앰허스트)가 '책 문화공간과 도시재생', '전시공간, 문화적 가치'에 대한 발표를 한다. 4차산업 혁명이 출판계에 두려운 존재가 아닌 오히려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전달한다.

렉토베르쏘 ‘책 곁에서 걷다’ 기획전시
경의선 책거리의 기획전시는 매년 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책, 문화, 예술 전시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저자데이 책축제를 맞아 10월 23일~11월 4일 경의선 책거리 갤러리 공간인 문화산책에서 렉토베르쏘 ‘책 곁에서 걷다’라는 기획전시로 책축제의 문을 연다. 한국의 이청준 존에서는 ‘판소리 동화’를, 프랑스 빅토르 위고 존에서는 ‘할아버지가 되는 법’ 그리고 영국 셰익스피어 존에서는 ‘셰익스피어 전집’을 전시하고 렉토베르쏘 예술제본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존으로 구성했다. 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책으로 여행하고 음악과 시로 힐링
312일간의 저자를 만날 수 있는 곳, 경의선 책거리에서의 이번 책축제는 고미숙 작가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열두쪽의 ‘음악으로 만나는 책과 힐링’, 신현림 작가의 ‘우리가 꼭 보아야 할 명화로 시 읽고, 상상력 키우기’ 그리고 최수민, 최은경의 ‘1인 출판, 그 과정과 가능성에 관하여’ 등의 강연과 김탁환 작가와 정용실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당신의 고통이 내문장이 되었을 때’ 북콘서트, 권수영 작가와 솔가이란의 ‘인문학 북콘서트’, 그리고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이미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민 소장 책과 그림책 작가 책 판매, 책거리전
경의선 책거리의 책거리전은 책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시민마켓이다. 시민들이 개인 소장 책을 사고 팔 수 있는 시민책방은 물론이고 이번에는 저자데이 책축제를 위해 그림책 작가협회가 특별히 기획해 그림책 작가 30여 명을 만날 수 있는 예술마켓인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이 꾸며진다. 그림책 작가가 직접 만든 책 관련 소품을 판매하고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책거리전은 판매의 의미 이상으로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네트워킹의 장이 된다. 시민참여는 행사기간까지 미리 모집을 받을 예정이므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북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하는 투어
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북 도슨트와 함께 책거리를 산책하며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경의선 책거리의 숨은 이야기를 비롯해 인문, 예술, 문학 그리고 책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북 도슨트의 풍부한 이야기와 함께 책거리의 가을을 만끽하고 책축제에 빠져들어 보자.

시민과 작가 예술인이 어우러지는 가을밤
저자데이 책축제에는 다채로운 체험과 워크숍 그리고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민과 작가 예술인의 책축제가 펼쳐진다. 딴따라 붓밴드가 직접 시민들의 마음을 써주는 글씨버스킹과 환경을 살리는 만들기 체험, 이웃집 배우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근현대사의 공연, 그림책협회의 낭독음악회 ‘그림책이 흐르는 가을 밤’ 그리고 시인 11명(권대웅, 권미강, 김밝은, 김산, 박지웅, 서안나, 손종수, 신혜정, 전영관, 천수호, 최서진)이 직접 참여해 낭송하는 詩장보기(시플리마켓, 시화전, 시낭송회) 무대, 책거리 버스킹과 ‘방울이의 낮잠여행’, ‘마이클 재킷’ 등의 공연으로 경의선 책거리에서 책과 음악으로 가을의 풍성함을 산책을 할 수 있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독서탐험대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마포교육혁신지구의 일환으로 청소년 독서탐험대를 운영하고 있다. 책문화의 진흥을 위한 취지로 마포구 관내 청소년(초등·중등·고등) 들이 책과 예술, 문화를 체험하고 저자데이 책축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한다. 이번 제2기 독서탐험대에서는 움직이는 팝업도서관을 청소년의 아이디어로 제작하고 그것을 이용한 시민책방 플리마켓을 연다. 여기에서는 독서탐험대를 활동하고 창작한 다양한 이야기와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경의선 책거리의 주변 책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00인 명품배우 목소리로 만나는 우리 문화
미래산책에서는 책의 미래를 엿볼수 있는 전자책 단말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축제기간 내내 오디오북으로 우리 문화를 만날 수 있게 꾸며진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EBS,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함께 진행한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프로젝트는 일제강점기부터 제5공화국까지의 우리 문학을 듣노라면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행산책, 문학산책에서는 이미화, 안혜연 작가와 박준 시인의 사인회가 있어 작가, 시인이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경의선 책거리(한국출판협동조합)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마포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대한출판문화협회, 2018책의해, 한국출판인회의, 마포문화재단, 네이버, 한국제지가 후원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