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 시연도 가져

1970년 2월 28일 지정된 사적 제191호 고려 공양왕 고릉 능역(덕양구 원당동)에서 지난 13일 이승엽 고양문화원장을 비롯해, 최경순 공양왕고릉제봉행위원회 회장,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 고려왕씨대종회와 고양향교 전·현직 전교, 이은만 문봉서원 원장, 행주서원 원장, 성균관유도회 고양시지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릉제를 봉행했다.

공양왕고릉제를 봉행하는 초헌관 이승엽 고양문화원장, 아헌관 유재덕 고양600년 추진위원장, 종헌관 왕재석 개성왕씨중앙종친회 이사(오른쪽 사진 위 부터).

불교 국가 고려의 특징을 살려 김영렬 박사의 연출로 홍고와 신중작법, 도량게, 법고무, 살풀이, 거불, 축원화청, 복청계, 천수바라 등의 영산재(靈山齋) 시연으로 고릉제가 시작됐다. 이어 초헌관 이승엽 고양문화원장, 아헌관 유재덕 고양600년 추진위원장, 종헌관 왕재석 개성왕씨중앙종친회 이사가 능제 봉행과 음복례를 진행했다. 또한 개성왕씨 종친회와 참가자들이 음복례를 하고 일반 분향을 가졌다.

최경순 고릉제봉행위원회 회장은 “공양왕 고릉제는 조선의 유교식 제례뿐만 아니라 고려의 불교식 제례인 영산재도 함께 거행하고 있다. 이러한 제례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통 제례의 복원은 물론 시민들에 대한 교육과 지역문화관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양왕 고릉제는 고양문화원과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공양왕고릉제봉행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고양시와 고양향교, 고양신문이 후원하고 적십자정발산봉사회가 함께 했다.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은 “오늘 고릉제를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릉제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지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공양왕 고릉제가 꾸준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고릉제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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