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서하영 ‘허브테라스 프로방스점’ 대표

[고양신문] “공간과 분위기에 맞도록 맛있는 음식과 멋있는 추억을 선사합니다”라며 '허브테라스 프로방스점'을 소개하는 서하영(42세) 대표.

서 대표는 일산서구 대화마을에 살면서 파스텔 색감의 예쁜 마을인 파주 프로방스에서 파스타와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시부모가 대화동에서 로즈마리, 바질 등을 정성껏 키워서 제공해주고 있고, 대부분의 요리에 허브를 사용하는 까닭에 허브 문구를 넣어 가게 이름을 지었다.

서 대표는 “파스타 요리 20년의 손맛을 자랑하는 친정어머니와 남동생이 돕고 있는 허브테라스는 특별한 맛으로 입소문을 탔고, 고양시 지인들, 서울 수도권 등의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1층은 음식점이고, 2층은 카페로 운영해오던 중 고객들의 요청으로 2층을 스몰웨딩과 소규모 파티장소로 아늑하게 꾸몄다.

예약을 받아 이곳만의 작은 파티를 수시로 진행하다 최근 고객 희망으로 홈 케이터링(집에서 하는 파티에 음식제공)까지 하게 됐다. 서 대표는 “이제는 홈 파티뿐만 아니라 출판기념회, 기업행사 등 20~200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여러 번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열린 원당농협자재센터 준공식에 서하영 대표가 특별한 다과 케이터링을 준비했다. 행사 분위기에 맞는 디저트, 차, 과일뿐만 아니라 정감있는 파티용품으로 센터 안 테이블을 멋지게 꾸미고 정성 담은 파티 음식을 차려 참석한 이들로부터 칭찬과 박수를 받았다.

서 대표는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당일 분위기를 조사해 특별한 날로 기억되도록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있다"며 "차별화된 맛과 멋으로 여느 출장뷔페보다 더 품격 있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일산의 한 대형병원에서 케이터링 요청이 들어왔다. 새로 부임한 병원장과 교수의료진들과의 조식과 중식 간담회가 1회 30명, 한 달 동안 진행됐다. 병원장은 매회 참석하지만, 교수 의료진은 매번 다른 사람이어서 메뉴에 더 신경을 썼다. 조식은 죽, 수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 속이 편한 음식으로 새벽에 준비했고, 점심은 호텔식으로 매번 특색 있는 맛과 멋을 담았다.

서 대표는 “분주한 병원 업무에 맞추느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때의 인연으로 다른 행사도 진행하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가을 신도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 중에 열린 회갑연도 서 대표가 준비했다.

남다른 감각으로 파티문화를 확신시키는 서 대표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며 1년간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졸업 후에는 물류회사에서 항공수출업무를 맡으면서 중국, 미국, 인도 등에 2~3개월씩 출장을 갔다. 그때마다 현지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고, 새로운 것이 있으면 꼭 맛보고, 귀국길에는 소스를 구입해 와서 만들어보곤 했던 10년 동안 쌓인 감각을 접목시켰다. 동남아 식재료 중 과일의 황제라고 하는 두리안을 먹을 때는 술과 함께 먹으면 몸이 뜨거워져서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행사 후 맛있고 멋졌다는 말에 힘을 얻는다는 서하영 대표는 “송년회와 신년회 케이터링 준비에 분주하지만 축복이 가득한 행사가 되도록 정성을 더 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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