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15일~22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진출 화제작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준비한 따뜻한 무대

 


[고양신문]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작품을 선보여 온 고양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대표 민준호, 이하 간다)가 2018년 레퍼토리 두 번째 작품으로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선보인다. 2004년 성공적인 초연을 시작으로 국내 전역은 물론, 미국, 중국 등 현재까지 200여 차례의 공연을 이어오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간다를 알린 출세작이자 대표작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세계 최고의 공연무대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관객들이 이 작품에 호응하는 이유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말과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에 보다 집중했기 때문이다. 아크로바틱과 아카펠라로 오감(五感)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
 

몸짓·목소리만으로 무대 가득 채워

작품을 만든 민준호 대표는 “무대장치와 소품, 그리고 악기가 없이 오로지 배우의 몸짓과 목소리만으로 연극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무대 위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배우들이 직접 모든 무대 배경을 아크로바틱으로 재현하고, 악기와 음향효과까지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전달하는 경이로운 장면들이 이어진다. 여기에 우리에게 낯익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토대로 전개되는 드라마는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명품 연기파 배우의 산실

14년 동안 공연을 이어온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수많은 신인배우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범죄도시’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 배우 진선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희준, 믿고 보는 연극·뮤지컬 톱배우 전미도와 김지현까지 모두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거쳐간 배우들이다.
이번 공연에는 연이 역할에 김유정, 야생소년의 마현진, 그리고 서예화, 이지해, 이석 등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다녀온 멤버 거의 대부분이 참여해, 오랜 기간 탄탄하게 맞춰온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이와 야생소년의 따뜻한 이야기

때는 고구려 평원왕​ 시대, 바보 온달이 후주국을 물리치고 장군이 된 바로 그 시기다. 평강공주를 보필하던 시녀 연이는 .항상 공주가 되기를 꿈꾸며 공주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훔쳐 자신만의 동굴에 수집한다. 그러다 평강공주 최고의 애장품 '거울'을 훔치고 달아나 자신의 동굴에서 잠이 든다.
잠에서 깨어난 연이는 숲 속에 사는 야생소년과 만난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자신을 따르는 야생소년에게 연이는 자신을 평강이라 소개하고 자신만의 온달이 생긴 듯, 여러 가지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내 연이는 평강공주와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야생소년에게 말하기로 결심하는데…. 그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공연을 준비한 고양문화재단은 연말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공연무대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부담 없는 입장료를 책정했다. 새라새극장 기획공연 재관람 할인을 비롯해 직장인·학생·단체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1577-7766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공연일자 : 12월 15일(토)~22일(토)
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입장료 :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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