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찾아 재능기부와 선물 증정
한해 활동 돌아보는 송년행사도 열어

 


[고양신문] 고양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행주산성스카우트(단대장 최균섭) 단원들이 지난 8일 오후 덕양구 내유동 ‘희망의 마을 양로원’을 찾아 따뜻한 나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0년 창단한 행주산성스카우트는 해마다 12월에 희망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과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 사랑과 효도의 마음을 실천해왔다.

이날 대원들은 반별로 장기자랑을 준비해 춤, 노래, 악기연주 등 다양한 순서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기쁘게 해드렸다. 순서를 마무리하는 시간에는 리코더 반주에 맞춰 크리스마스 캐롤을 어르신들과 함께 부르면서 감동을 나눴다. 이어 대원들이 손수 만든 사탕팔찌와 매월 집회캠프를 통해 용돈을 아껴 모은 기부금으로 마련한 32인치 LED TV 2대를 기증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지안 대원(화중초 5학년)은 “부족한 솜씨였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장기자랑을 보시면서 박수도 쳐주시고 즐거워 해 주셔서 기쁘고 뿌듯했다”면서 “매년 찾아와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행주산성스카우트 육성단체 대표 류철형 한국스카우트 중앙훈련원장(고양시 서삼릉 소재)은 “평소에도 ‘대원은 날마다 착한 일을 합니다’라는 1일1선 규율을 실천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양로원 방문은 개인과 조직의 품성을 다지는 교육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을 마친 대원들은 서삼릉청소년야영장으로 이동해 한 해 활동을 되돌아보는 송년캠프를 열었다. 대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진 송년회에서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기원 타임캡슐 보관, 2018년 행주산성 소식지 제작, 행주산성 범스카우트 3호·4호 진급식 행사가 열렸다. 이어 노래와 춤, 악기연주, 무예시범 등 대원들의 솜씨를 선보인 장기자랑을 펼쳤고, 각자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교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균섭 행주산성스카우트 단대장은 “올해 활동을 성찰하며 대원들이 한층 성숙해 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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