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근로청소년 보호, 시정참여 활성화 등 주제로 토론

[고양신문] 시의원과 지역 청소년들의 소통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서현 시의원(백석1·2,장항1·2)은 “청소년, 청소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시의회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학생인권조례, 근로청소년 보호, 청소년의 시정참여 활성화 등에 대한 문제를 놓고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권혁진 일하는청소년연대 준비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기 보다는 관리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청소년정책의 수립과 결정 과정에 함께 하는 것에 있어서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서현 의원은 “정책을 반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당사자 의견인 만큼, 어떤 계층이든 정책의 수립과 결정 그리고 집행 과정까지도 유기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소년과 청년들이 당사자성을 가지고 시정에 참여해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함께 논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부 순서로 진행된 김서현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는 고양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한류천 문제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고 질의응답시간에는 과거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 의혹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김서현 의원은 “우수와 농수가 흐르는 일산 중앙배수로가 2008년 한류천으로 만들어지면서부터 발생한 문제다. 지금가지 한류천 수질개선 사업비 명목으로 쓰여진 세금이 수백억 원인데, 또 다시 수질개선 사업비에 시민의 세금을 쓰겠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결정”이라며 “우수관로는 지하에 매립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3부에서는 청소년들이 고양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과 본회의장에 방문해 조례와 예산 등의 통과를 위해 진행되는 심의・의결 과정에 대해 교육받고 의원석에 앉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청소년인권연합회 방재현 대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이슈들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며 시야를 넓혀가는 것 또한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김서현 의원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멋진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현재와 미래가 밝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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