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뼈 외에 다른 뼈 나오지 않아

머리뼈 외에 다른 뼈 나오지 않아
훼손 커, 오랜 기간 방치된 듯


[고양신문] 고양시 한강둔치인 장항습지에서 17일 오전 백골상태의 사람 머리뼈가 발견됐다. 발견된 지점은 장항IC 인근 자유로와 한강 사이로, 장항습지 안쪽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이곳은 오래 전부터 군 철책선으로 막혀있어 허가받은 사람 외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된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성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머리뼈 외에는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뼈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뼈의 훼손상태로 봐서는 오랜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의도적으로 사체가 유기됐는지는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힘들다. 오래된 뼈가 한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것일 수도 있다”며 “주변 정밀수색과 함께, DNA를 추출해 실종자 일치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견된 뼈를 국과수에 의뢰에 성별, 나이, 사망원인 등을 분석하고 사건을 다각도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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