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부랴트공화국 상공회의소 · 바이칼네이처 공동기부

 

17일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바이칼 워터 나눔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 (사진=고양시자원봉사센터)


[고양신문] 고양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허신용)는 지난 17일 ‘사랑의 바이칼 워터 나눔 행사’를 통해 관내 10개 단체에 러시아 바이칼호에서 날아온 생수와 탄산수 2만5000병을 전달했다.

전달된 물은 주한 러시아부랴트공화국 상공회의소(회장 최범수)와 바이칼네이처가 공동으로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 무상으로 기부한 생수 ‘바이칼 펄’과 탄산수 ‘바이칼 리저브’ 2종이다.

이날 자원봉사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주거복지연대 고양시지부, 고양시체육회, 대한적십자서북봉사단, 고양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컬링협회, 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 고양문화원, 고양청소년재단, 토당청소년수련관,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청소년쉼터둥지 등 봉사·장애인·청소년·문화체육 관련단체에 일괄 전달했다.

허신용 센터장은 “수천만 원 상당의 기부 행사를 통해 유관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기증품을 수령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고, 각 단체들이 한결같이 ‘통큰 기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최범수 회장은 “2017년부터 국내에 공급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혜의 자연 보고인 시베리아 바이칼 호에서 직접 취수된 프리미엄 생수”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러시아공화국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 등 국가 정상들이 참가했던 극동경제포럼의 공식 지정수로 사용됐다.

한편 부랴트공화국 알렉세이 쯔데노브 대통령은 지난 22일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러 극동비즈니스포럼' 참석을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이번 방문 기간에 쯔데노브 대통령은 쌍방울그룹, 대성그룹(대성보일러), 대명그룹(대명콘도) 등 여러 국내 기업들과 자원개발 및 관광개발 관련 협약을 맺고 양국간 경제 우호의 토대를 마련했다.

부랴트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에 속한 21개 자치국 중 하나로 남한의 1.6배에 달하는 면적에 매장 자원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민물호수인 시베리아 바이칼 호의 절반이 넘는 영유권을 차지하고 있다. 최범수 회장은 “이번 쯔데노브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경제 분야는 물론 문화예술, 인적교류,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교류협력의 확대를 기원하는 뜻으로 북방경제 허브 도시 역할을 수행할 고양시에 기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주한 러시아부랴트공화국 상공회의소를 고양시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만큼, 앞으로 고양시와 부랴트공화국 간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러시아 연방 부랴트공화국 대통령궁에서 ‘경제교류 협약식’을 가진 최범수 회장(왼쪽)과 알렉세이 쯔데노브 대통령 (사진=주한러시아부랴트공화국 상공회의소)

 

'사랑의 바이칼 워터 나눔 행사'를 위해 기부된 바이칼 워터  (사진=고양시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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