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호국영령 천도법회 열어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6.25전사자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축원하고 있다.

불기 2563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산동구 식사동 길상사(주지 보산)에서는 지난 23일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UN참전국 전몰장병, 경찰, 군복무 중 순직한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천도법회가 열렸다.

보산 스님은 봉행사에서 “고양 파주 일대에는 한국전쟁 때 죽은 전사자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분들이 극락왕생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마다 미륵불 앞에서 천도제를 드리고 있다”며 “이 땅이 다시는 피로 물들지 않기를 발원한다”고 축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가곡 ‘비목’의 작사가 한명희 씨가 참석해 1960년대 화천 칠성부대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가곡 비목을 작사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가곡 '비목' 작사가 한명희 씨가 추모사를 통해 '비복'의 작사 배경을 말하고 있다.

이날 천도법회에는 제1공병연단장, 고양ROTC봉사단, 태극단선양회, 9사단 참모장, 일산동구경찰서장, 길상사신도회, 대길상공덕회 등 관내의 군 기관, 단체, 불교신도와 시민이 참석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영혼을 한마음으로 위로하고 추모했다.

참석자 모두 한마음으로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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