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민자통합센터와 업무협약도

 

[고양신문] 고양·파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상래)가 1일 일산동구청 다목적실에서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고양이민자통합센터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은 범죄피해를 당한 외국인의 권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외국인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과 힘이 되기 위해 구성됐다. 앞으로 13개국 출신의 단원들이 외국인 범죄피해자를 위한 통역지원과 법정동행, 체류 외국인들의 범죄예방 홍보 캠페인 및 각종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법무부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위탁기관인 고양이민자통합센터의 김세영 대표는 “외국인들의 경우 범죄피해를 당해도 혹시 문제가 생겨 강제 출국 등을 당할까 두려워 신고를 꺼리게 되고, 체류지위가 불안정한 외국인은 늘 범죄에 더 노출되어 있다”고 외국인 범죄 피해의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 

김상래 고양·파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체류 지위가 불안정한 외국인은 늘 범죄에 노출되어있는데 언어나 사회적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해 도움받기가 쉽지 않기에 외국인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을 더 확대하고 보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김수남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도 “외국인 체류자가 억울한 범죄피해로부터 빨리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과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단 대표인 올가 씨(사진 왼쪽)와 카심 씨가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활동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외국인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과 힘이 되어주고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지원단 단원으로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 모히딘씨는 “외국인 범죄 피해자들에게는 그동안 체계적 지원과 도움이 절실했는데 우리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외국인 대상 범죄나 피해자가 대폭 줄어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고양·파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들의 인권보장과 피해회복을 목적으로 설립됐고,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유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 재산적, 정신적 피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담문의는 전화(031-932-8291)나 온라인(gpcvc@hanmail.net)을 통해 하면 된다.

 

고양·파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이날 고양이민자통합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