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청 내 주차장에서 집회가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4일 고양도시관리공사 현업직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 소속 100여 명의 조합원들은 시청 청사 바로 앞에 모여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가량 농성에 임했다.

현업직 직원 노조로 구성된 공투본은 지난달 10일부터 생활임금 적용 및 직군차별 해소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하고 있다. 현업직은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을 비롯해 주차관리, 시설관리, 환경미화원, 경비 등의 직종을 포함한 직군으로 현재 215명이 근무 중이다.

이날 시청청사 앞 주차장에서 집회가 가능했던 이유는 고양시청 공영주차장이 이번 파업에 나선 도시공사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사업장이기 때문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도시공사 측이 협상에 제대로 임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를 관할하는 고양시가 책임지고 임금협상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 이후 노조 측 관계자와 시 기획조정실장과의 면담이 성사됐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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