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릴레이포럼 진행. 시민의견 반영위한 워크숍 추진

17일 주교동 상상공간 별짓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진저티프로젝트와 고양시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평생학습릴레이포럼’이 열렸다.

“평생학습이라고 하면 보통 취미생활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보다 배움에 대한 방법을 바꾸고 새로운 관계맺기를 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돌이켜보면 공예수업 같은 비슷한 수업이 너무 많았어요. 참여하는 분들도 비슷해지고 아는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다보니 확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숙제예요.”

17일 주교동 상상공간 별짓에서 진행된 평생학습 릴레이포럼(2차)에서 나온 주요 내용이다. 평생학습 릴레이포럼은 2016년부터 고양시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온 사업으로 특히 올해는 고양시 평생학습 5개년 중장기계획 수립을 앞두고 학습자 중심 패러다임 전환과 시민참여의 폭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반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고양 평생학습 시민정책참여단'에서 맡아 ㈜진저티프로젝트와 고양시 평생학습 활동가 3명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참여 활동가들이 다양한 연령대, 특성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자료를 발표하고 고양시 평생학습 수요자에 대한 가상의 모델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지난 몇 년간 평생학습도시를 표방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22년 평생학습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평생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참여율은 낮은 상태다. 실제로 작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양시 평생교육 참여율은 29.4%에 불과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성인 참여율(33.4%, 2017년)보다 4%나 낮은 수준이다. 

주요 불참요인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살펴보면 덕양구는 ‘가족부양에 따른 시간부족’(13.5%), 일산동구는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 기관이 없어서’(25.5%), 일산서구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13.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시간과 정보의 부족문제가 평생학습 불참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밖에 평생교육 참여 실태의 경우 직업관련 목적이 매우 낮은(18.7%) 반면 문화예술·스포츠 교육에 편중(58.5%)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자들은 ‘심리적 만족·행복감 증대’, ‘자기계발’, ‘건강관리’ 등 개인영역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준비 중인 고양시 평생학습 진흥계획은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 평생학습문화 확산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호석 평생학습과 전문위원은 “작년 실태조사를 토대로 현재 7개의 전략과제가 도출된 상태”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과제들을 구체화하고 전략사업을 발굴해 내년 예산부터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시 평생교육과는 평생학습 중장기 계획수립을 위해 팀 워크숍(6~8명)과 시민참여 워크숍(100명)을 거쳐 시민들의 의견반영을 이어가며 연말쯤에는 참여자들의 인터뷰보고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평생학습 관련 체계를 정비하고 학습생태계 기반 강화를 위한 학습지원시스템 마련, 현장중심 시민학습활동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대, 정책대상자들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확대, 미래교육도시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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