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신문] 위기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 및 전문가와의 소통, 종합 사회 안전망 구축의 출발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재준)은 관내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종합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재단의 역할, 관련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14일 마두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양시 관내에서 오랫동안 위기 청소년 분야 사업을 진행한 유관단체 관계자 50여 명과 청소년 분야 및 각계의 전문가들이 함께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정책・대안・방향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순덕 센터장은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국가정책의 기조, 제6차 청소년 기본계획에서의 위기청소년 분야 중점사항 등을 발제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범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사회 안전망의 필요성을 짚었다.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이은경 교수는 종합 사회안전망에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조했으며,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최웅 회장은 그간 청소년지원체계의 한계와 실태에 대해 언급하며, 연계협력부분에 부족함을 종합 사회안전망 컨트롤 타워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사업 기획에 있어 서울시에서 이동버스 사업을 10년 이상 실시해온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김기남 회장은 고양시에서의 이동버스 사업을 통해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것을 지지해 줬으며, 버스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을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만나며 실질적 위기청소년 발굴과 연계 사업의 가능함을 첨언했다.

정책 토론회의 좌장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김진호 교수는 고양시의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 전환에 따른 현장과 지역사회의 혼란 요소 최소화를 위해 토론자들의 생각과 청중의 질의응답을 매끄럽게 정리했다.

학생복지 지원사업의 한계와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이번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고양시청소년재단은 개별 사업으로의 접근이 아닌 종합 사회 안전망 구축과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청소년 이동버스 사업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얻었다. 지역사회 내에서 십ㆍ수년간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을 진행해온 여러 단체의 대표들도 참석해 진중하게 토론에 임했으며, 토론 속에서 청중들의 수준높은 질의가 오고갔다.

고양시청소년재단 박윤희 대표이사는 “그 동안의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여러 방안 고민해왔지만, 법과 제도에 가로막혀 소극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며, “종합 사회 안전망 구축과 새로운 이동 버스 사업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내의 위기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발언하며 정책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