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고양시새마을회에 헌신
관변단체 넘어 봉사·시민단체
전국 231개 지회사업 지원

고양시새마을회와 35년을 함께한 허경남 국장이 새마을중앙회 조직국 사업팀장으로 발탁됐다. 중앙회는 고양시새마을회의 모범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해왔고, 지회 업무를 총괄해온 허경남 국장을 전국 새마을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들어 진보적 시민운동 인사들이 중앙회로 영입됐지만 지회에서 중앙회로 실무자가 발탁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중앙회는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지구촌공동체운동 등을 비전으로 삼고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시민 운동체로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새마을회는 중앙회의 변화 이전부터 기존 관변단체의 사업 형식을 뛰어넘어 봉사단체이자 시민단체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왔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를 맡아 활성화했고, 수많은 봉사단을 꾸려 취약계층의 의식주를 개선하는 일에 매진해왔다. 특히 어르신봉사단과 실버인력뱅크,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등 프로젝트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며 어르신들이 봉사하고 일하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허경남 전 국장은 “평생을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는 정든 고양시새마을회를 떠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지만, 고양에서 키운 열정과 역량을 전국 새마을회를 위해 투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기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경남 국장은 1984년 3월 당시 고양 군청 내에 있었던 고양시새마을회로 첫 출근한 이후 35년을 줄기차게 일했다. 고양시 새마을회가 남다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허경남 국장의 헌신적인 활동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높다. 허 국장을 대체할 새로운 사무국장을 발탁해야 하는 고양시새마을회로서는 큰 숙제가 떨어진 셈이다. 허경남 국장은 전국 231개 새마을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총괄하는 실무책임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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