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예수인사랑나눔 복제센터 민찬기 이사장

30여 년간 행신2동에서 ‘지역의 희망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사)예수인사랑나눔 민찬기 이사장은 “지역 교회가 지역으로부터 외면 당하면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없다”며 “국가가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세밀하게 돌보지 못하는 부분을 교회가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예수인사랑나눔 복지센터는 고양시 덕양구 행신로 192에 2012년 12월 정식으로 개관했다. 행신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전하는 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예수인사랑나눔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센터에서는 여러 활동을 하며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주민과 교인들을 대상으로 농구교실, 베드민턴, 영어강좌, 그림교실, 바이올린, 드럼, 플룻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목적 홀에서 족구와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설치하여 예배 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4개의 배드민턴 동호회가 있으며, 지하1,2층에는 족구팀, 지하4층에는 스크린골프와 탁구팀 등이 사용하고 있다. 골프의 경우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교육의 의미를 부여하여 스포츠인재육성을 생각하며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사회봉사위원회에서는 지역사회 여러 어르신들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매주 둘째주 토요일에 무료로 이미용 서비스를 실시하고, 여름이면 집수리도 돕고 있고, 쌀과 라면 및 명절에 특별선물을 전하고 있다. 민찬기 이사장은 “유명 헤어디자이너에게서 배우고 수년간 일했던 세련된 기술을 가진분들이 컷트, 파마, 염색 등의 서비스를 해주셔서 그런지 어르신들께서 대만족 하신다.”고 말했다.

매년 3월 개강하는 어르신대학에서는 배움을 원하는 어르신들께 노래교실을 비롯해 컴퓨터교실 한글교실 서예교실 일본어 중국어교실 스포츠댄스 합창단 시창작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과 독거어르신들께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이런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더 얻을 수 있는 밝은 사회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30여 년 전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행신동에 부임한 민찬기 목사는 무허가 비닐하우스를 짓고 살던 서울에서 밀려나 갈 곳 없던 영세민들과 원주민들 열 댓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지역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지역이 개발되면서 3~4차례에 걸쳐 교회건축을 하고 예수인사랑나눔 복지센터를 건립했다. “그렇게 서너번 건물을 새로 짓는데, 단 한 번도 민원을 낸 주민이 없었다”며 “교회가 사회에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할 때 복음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곳 옥상에 대형 풀장이 있고, 건물 옆 공터에는 트램폴린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전체가 아이들로부터 어르신들까지 찾아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교회는 잔칫집 같아야 합니다. 늘 즐겁고 북적거리며 함께 어울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입니다.”라고 말하는 민찬기 이사장.

예수인사랑나눔 복지센터는 교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주차장을 비롯하여 공간 전체를 개방하며 오는 이들을 반기는 곳이다.

“지역에서 교회를 부정하지 않고, 교회와 지역사회와의 긴밀성만 유지된다면 분명 교회는 희망의 등대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민찬기 이사장의 말처럼 (사)예수인사랑나눔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센터는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며 등대역할을 하고 있다.

이옥석 기자 los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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