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현 탄현동 주민자치위원장, "탄현동의 지역 역사·문화 널리 알리겠습니다" 

주민자치위 1년 만에 위원장, 주민에게 자긍심 갖게 하고 진화된 마을축제 기획 중

‘5만 년 구석기역사, 고양시 최초의 마을’ 탄현동은 고양시에서 인구와 세대 수가 각각 두 번째로 많다. 그만큼 다양성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다양성은 매회 ‘구석기 숯고개 한마당 축제’에서 선보였다. 2011년부터 시작된 탄현동의 대표 축제로 그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등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학교와 거리 등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과 하나가 됐다.
“마을축제가 더 보강이 됐으면 하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동안 상탄초, 일산동중, 탄현역 앞 도로 등 곳곳에서 축제를 진행해 왔지만 정작 주민들의 참여가 고만고만 했거든요. 11년 축제 역사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제는 새로운 축제의 역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열릴 마을축제는 순수하게 마을주민을 위한 참여의 축제로 기획 하고 있다. 주민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주민이 주인공인 축제다.
올해 7월 1일부로 취임한 최상현 탄현동 주민자치위원장. 환경에도 관심이 많은 그의 직업은 환경부 공용 충전기 공식 등록 대행이다. 점차 확대되는 전기자동차 수요에 맞춰 EV 충전기 설치를 대행하고 있다. 대전 신흥동이 고향인 그는 물과 전기와 관련된 사업만을 해왔다. 1995년 탄현동 주민이 된 그는 황룡초 앞 탄현 9단지 도로 개선을 위한 탄현동 비상 대책위원회 활동도 했다. 지역에 애착을 갖기 시작한 시기였다. 지난해 7월 주민자치위원회에 입성했고 1년 만에 초고속으로 위원장이라는 책임을 맡게 됐다. 5차까지 진행된 주민자치위원장 선출에서 당선됐고 탄현호의 선장이 됐다.
“솔직히 위원 분들에게 고맙기만 해요. 열정만 가지고 1년여를 활동하다 보니 아직 배울 게 많은데 지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최 위원장은 마을일이 의욕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화합과 친화, 신뢰로 단단하게 구성 하려 한다. 최 위원장은 주민들이 탄현동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꾸준히 홍보할 참이다. 2단계로 내년 초부터는 주민들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마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주민과 지역을 위한 장기 로컬플랜이다. 생소한 단어지만 지역이 라는 테두리에서 건강한 주민자치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가 ‘클린데이’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리며 지역 내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깨끗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다, 지난 4월에는 ‘황룡산아 아프지마 토닥토닥’에 230 여 명이 참여해 마을가꾸기에 동참 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도 놀랄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 3개 조로 나눠 황룡산과 탄현근린공원, 탄현역, 탄현2지구, 인근 도로 등을 다니며 쓰레기와 오물 폐자재를 줍고 마을을 깨끗이 청소했다. 인구 5만 명이 넘는 탄현동은 SBS일산제작센터와 홀트일산복지타운, 고양문화의 집, 황룡산이 있는 자연과 문화, 복지가 숨 쉬는 곳이다.
나눔문화도 활성화돼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를 기본으로 복지일촌협의체의 사랑의 밑반찬 나눔, 어르신 경로잔치, 빨래방 서비스, 탄현동 치안을 위한 민경 합동순찰 등 다채롭다.
최 위원장은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품격을 위해선 저 혼자가 아닌 주민 여러분과 위원회 직능단체의 협조와 가치 공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자부심 강한 탄현동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b 하겠습니다”라며 새내기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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