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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치매유병률 경기도 최상위, 일산서구 가장 높아고령화 도시 고양시, '치매' 어떤 대책 있나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9.09.10 15:08
  • 호수 1435
  • 댓글 0
고양시 치매 유병률은 경기도 또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타 지역에 비해 초고령 인구가 많다는 방증이다. 고양시 내에서는 덕양보다 일산지역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고양시의 추정 치매노인 수는 약 1만3400명이다.

2028년 고양 인구 20%가 노인
치매안심센터·동네의원 등
조기무료검진으로 예방 중요


[고양신문] 고양시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빨리 고령화로 치닫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고령화 속도란 노인(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에서 20%까지 증가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느냐로 따진다. 고령화 속도는 프랑스 155년, 한국은 25년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고령화를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단 뜻이다. 고양시 고령화 속도는 23년. 고양시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8년. 9년 뒤엔 고양시민 10명 중 2명이 노인이다.

고령화 속도는 치매 노인수와도 연관 있다. 현재 고양시는 치매 유병률이 경기도 내에서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60세 이상 전국 치매유병률(2018년 중앙치매센터)을 살펴보면 고양시의 치매 유병률은 비슷한 크기의 경기 대도시인 수원·성남·용인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산서구는 8.09%로 경기도 내에서 연천군(8.45%)이 1위, 일산서구가 2위다.

치매 유병률은 인구구조와 관계가 깊다. 유병률이란 치매 환자수를 추정하기 위한 조사로 전국단위 표본을 각 지역의 노인인구 구조에 대입해보는 방식으로 추출한다. 풀어서 말하면 그 지역의 치매 유병률이 높다는 것은 구성원 중 초고령 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병율, 일산서 > 일산동 > 덕양 순  

고양시 치매 유병률(65세 이상)을 구별로 살펴보면 일산서구(11.57%), 일산동구(11.40%), 덕양구(10.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인 의료지표에선 일산보다 덕양지역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지만, 치매 유병률로만 따져보면 덕양보다 일산의 치매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이 인구 구조에 있다. 유병률은 추정치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는 75세 이상에서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80세 이상이면 치매환자가 3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고령화된 여성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면 치매 유병률도 높게 나타난다.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동네의원 무료 치매검진

치매 유병률을 근거로 치매환자 수를 추정해보자. 현재 고양시의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환자 비중은 약 10.97%다. 인구로 치면 1만3354명에 이른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고양시는 치매에 대한 대비도 남달라야 한다. 다행히 고양시는 특별한 치매예방 사업을 벌이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시와 고양시의사회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네의원 치매조기검진’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시행 첫 달인 올해 7월 치매검사를 목적으로 동네의원에 방문한 어르신만 440명이다. 첫 달치고는 꽤 좋은 기록이다. 접근성 좋은 동네의원이 치매검사를 맡을 테니, 약 1만5000원의 비용을 시가 지원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였다.

이재준 시장은 후보시절 이 사업을 공약집에 넣었고, 약속대로 올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70세 이상 고양시민, 지원내용은 검사비용 전액(약 1만5000원)이며, 1년에 1회만 지원이 가능하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활기찬 활동, 즐거운 생활이 중요하다. 고양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뇌운동, 회상치료, 웃음치료, 댄스, 노래교실 등)을 실시 중이다.


치매조기검사 본인의지 가장 중요

치매는 가족의 관심, 본인의 의지, 사회적 지원,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가장 안타까운 점이 치매에 대해 자꾸 피하려는 당사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산서구보건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치매검사를 스스로 찾아서 하시기보다는 기관출장을 통한 방문검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소(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경로당 등을 방문해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전체 검사실적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스스로 검사를 하려는 의지가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장 검사 때에도 끝까지 검사를 거부하시는 분이 많다”며 “검사 결과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고 현실을 빨리 인정할수록 치료도 쉽다”고 말했다.


작년 오픈한 치매안심센터
전국적으로 치매안심센터가 개소했다. 고양시는 구 보건소별로 작년 여름 오픈해 약 1년간 센터운영을 해오고 있다. 동네의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치매조기검사는 각 구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실시되며 동네의원과 동일하게 무료다.
  
<덕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위치 덕양구 마상로 126번길 73 2층
문의 031-8075-4810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228 1층
문의 031-8075-4832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위치 일산서구 고양대로 688 4층
문의 문의 031-8085-4863
※치매 무료검진을 하고 있는 동네의원 정보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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