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년공간 ‘청취다방’ 오픈
[고양신문] 고양시 청년들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자립형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됐다.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취다방'(청년들의 취업과 소통이 있는 수다방)은 457.46㎡(약 138평) 규모로 화정역 1번 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화정터미널 2층에 있다. 주위 상권과 교통이 잘 발달돼있어 청년들 사이에서도 좋은 위치에 마련됐다는 평이 많다.
고양시 일자리창출과 관계자는 “청년공간을 마련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교통편과 편의시설이었다”며 “여러 이유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청년들이 소통, 학습, 힐링을 위한 원스톱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소통공간, 회의실, 힐링스페이스, 신체활동공간, 세미나실 등 크게 5개의 공간으로 나눠졌다. 학업이나 자기계발을 위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청년들을 생각해 배치한 다각형의 책상과 창가 자리 아래쪽에 있는 넉넉한 콘센트가 눈에 들어온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배고플 때 간단히 조리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준비돼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꼭 맞는 이 공간에선 당사자들의 커뮤니티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청년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과 토크콘서트, 직무특강, 스몰웨딩 지원 프로젝트, 공간대관 등 이외에도 여러 사업을 구상해 청년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청취다방에 방문한 한 청년은 “거리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고 궁금해서 왔는데 시설이 좋아 놀랐다”며 “공부하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 장소로 인한 지출이 적지 않은데, 이곳을 틈틈이 이용해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취다방'은 고양시에 공식적으로 만들어진 첫 청년공간으로 시, 시의회, 민·관 협력기구, 청년단체가 오랜 시간 소통하면서 이끌어낸 결과물이다. '고양시 청년 기본 조례'를 근거로 만18~39세의 나이제한이 있지만, 청년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이번 기회에 새로운 공간을 둘러볼 겸 방문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참고로 회의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세미나실을 이용하려면 청취다방 홈페이지(goyangjobcafe.kr/)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아래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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