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모임 “청구요건 서명수 넘겼다”

소환모임 “청구요건 서명수 넘겼다”
서명부 이달 23일 선관위에 제출
1/3 투표, 과반수 찬성시 소환 확정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펼치고 있는 ‘주민소환모임(청구인 대표자 최수희)’이 청구요건 서명자 수인 9743명을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주민소환모임에 따르면 현재(16일 기준) 약 1만1000명의 서명자가 주민소환투표를 요청했으며, 서명기간이 끝나는 이달 22일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23일 서명부를 취합해 선관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윤승 의장이 주민소환의 대상이 된 이유는 정부가 발표한 창릉 3기신도시에 대한 불만이 시의회로 옮겨가면서다. 주민소환모임 관계자는 “3기신도시 건립에 찬성하는 시의원이 주민에게 욕설까지 했는데, 이 의장이 이를 감싸는 등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최근 시의회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모여 이윤승 의장을 주민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소환운동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명은 거리에서 또는 집을 방문해 받았는데, 이윤승 시의원의 지역구인 주엽동은 고양시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 동네라 가가호호 방문이 쉬운 편이다. 주민소환모임 관계자는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며 설명을 드리는 방식으로 서명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며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주민소환은 해당 정치인의 지역구(일산서구 주엽1‧2동) 투표권자의 2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투표가 가능하다. 서명을 받는 기간은 두 달 동안으로 소환모임은 7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명을 받을 수 있다.

주민소환모임 관계자는 “이미 8월 말 경에 청구요건인 9743명을 넘겼으며, 지금은 자체적으로 서명지를 취합하고 중복체크를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투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선관위는 오는 23일부터 서명부를 심사하게 된다. 만약 청구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면 이윤승 시의원은 곧바로 직무정지에 들어가며, 이후 주엽1‧2동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주민소환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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