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현미, 유은혜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물갈이’움직임에 맞춰 정계 안팎에서 두 장관의 총선 불출마 설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여전히 출마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이후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복수의 언론들은 민주당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내년 4.15총선 불출마를 결정하고 당 지도부와 입장을 공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민주당 내 다선 중진의원의 불출마와 세대교체 분위기 속에서 현직 장관들에 대한 불출마 논의 또한 본격적으로 수면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두 장관의 경우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가 업무연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경우 또다시 청문회 정국을 맞이할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년 총선 불출마설이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해당 보도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유은혜 장관은 같은 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 직후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해당 내용은 제 의사에 대한 확인과정 없이 보도된 것”이라며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출마 불출마를 제가 결정해서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미 장관 측 관계자 또한 “국무위원인 장관의 거취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총선에 출마하겠다는)기존 입장은 변화된 것이 없다”며 총선 불출마 설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또한 해당보도가 나온 18일 “유은혜, 김현미 총선 불출마 관련 기사는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공식입장이 나오기 전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언론 보도된 불출마설은) 맞다"며 "조국 법무부장관의 인사청문회가 경과하면서 그런(불출마) 생각이 있었던 듯하다"고 밝힌 바 있어 두 장관의 불출마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역의 한 정계인사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사가 끝나는 연말에 가야 본격적인 공천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두 장관의 거취여부도 그때 가서야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