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고양센터, 고양·파주 관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는 소상공인을에게 필요한 정책자금 대출부터 마케팅 교육, 페업 정리 후 재취업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진행된 경영개선교육 장면. [사진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

 

[고양신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통합되면서 출범했다. 현재 6개 지역본부와 전국 60개 센터로 구성되어 있고,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지원한다.

경기인천지역본부에 속해있는 고양센터는 2000년 6월 고양소상공인지원센터로 개소해 2014 1월부터 진흥공단으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김선희 센터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직원이 고양·파주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두고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자금 대출부터 폐·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사업까지 다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또 정부의 자영업 지원 예산 확대에 따라 새로운 사업도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삼송동에서 열린 고양낙서축제에서 강두현 삼송상인회장(사진 왼쪽)과 sns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고 있는 김선희 센터장.

 

“삼송상인회에서 주관한 ‘고양낙서축제’가 2019년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 우수사례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분명한 것 같아요. 아이디어와 기획이 너무나 신선했어요. 각 상점들의 특징을 살려 입구마다 걸어둔 캐리커쳐 전등, 상인이나 지역주민들 뿐 아니라 방문하는 고객들 한명한명이 모두 참여하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과 SNS에 재미있게 쌓아가는 콘텐츠, 1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내년 축제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연속성 등 모든 것이 최고였죠. 기쁘고 보람이 큽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선희 센터장은 즐거운 표정으로 삼송동 낙서축제를 회고하며 고양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내용을 들을수록 이 많은 사업들을 이 인력으로 어떻게 풀어가는 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 정책자금 대출
제조·도소매업은 10인 미만 상시근로자, 음식업은 5인 미만 상시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저리로 정책자금을 대출해준다. 신용보증기관의 보증확인서를 기반으로 한 대리대출과 공단에서 직접 심사해서 지급하는 직접대출이 있다. 한도는 7000만원~1억원, 제조업체의 시설자금의 경우 5억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모두 신용대출이다. 

■ 소상공인 컨설팅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 또는 예비창업자들의 경영개선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해준다. 점포운영, 경영진단,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업종별 명장, 기능장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용의 10%는 자부담이지만, 간이과세자 등 사업현황 따라서는 무료로도 진행가능하다. 

■ 경영교육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 능력을 키우고,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전문기술교육, 튼튼창업교육, 경영개선교육 등을 진행하고 전용교육장 무상 대여도 지원한다. 지식배움터(http://sdu.sbiz.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 홈쇼핑 입점지원
TV홈쇼핑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상담과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

■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
5인 이상의 동업종 또는 이업종 소상공인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협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익을 극대화 하며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다. 
■ 백년가게 육성사업
도·소매, 음식업 영위 사업체 중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온 소상인 및 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 정책자금, 온·오프라인 통합홍보 등을 지원한다. 

■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경영의 어려움으로 폐업 후 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 폐업부터 재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폐업단계에서 사업정리, 점포철거, 재기교육을 지원하고 폐업 이후에는 취업성공패키지 추천서 발급, 전직장려수당 등을 지급해 취업을 돕는다. 전국에 있는 모든 센터에 재기지원센터를 개설해 체계적인 법률자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창업사관학교, 불공정한 거래로 인한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 및 피해 대응력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불공정거래 피해상담, 차별화된 특화시장 육성,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몰 조성 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다양한 지원사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원당시장 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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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환경 맞춰 변화하는 상인 모습 뿌듯”
<인터뷰> 김선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장

 

고양센터의 현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고양센터는 고양·파주 지역을 관할하는데 고양시의 경우 2017년을 기준으로 총 5만2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체에 총 9만7000명이 종사하고 있고 정책자금 대출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백년가게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는데. 
2000년에 입사했으니 벌써 그렇게 됐다. 학부에서 화학을 전공해 입사 후에도 업무관련 공부를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영학 석·박사 학위까지 마쳤다. 배운 것을 현장에 접목하며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이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힘든 시기도 많았겠다. 
오래 일하다 보니 자신의 뜻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말도 안 되게 불만을 제기하는 소상공인들도 만나곤 하는데 오죽하면 그러겠나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기독교 신자로서 섬기는 자세로 손해를 보더라도 배려하며 살자고 다짐하곤 했다.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인지.
상인대학 졸업식 때다. 입학식에 억지로 오다시피 했던 소상공인들이 이론과 실무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달라진 표정을 보이곤 한다. 국가나 제도 등을 탓하지 않고 달라지는 시장 환경에 맞게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샘솟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고 보람 있다. 

 

상인대학 졸업식에서 수료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김선희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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