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봉사단 천수천안, 해마다 연탄봉사
연탄 1만장 어려운 이웃에게 골고루 전달

 

연탄나누기 봉사에 참여한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원들과 고양경찰서 대원들

(사)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이사장 도원 스님)과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원 스님, 사무총장 대덕 스님)는 해마다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연탄 나누기 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연탄 1만 장을 30여 곳에 전달하고 있으며, 30일 주교동에서 올해 마지막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40여 명의 천수천안봉사단원들과 도원 스님을 비롯해 대덕 스님과 능엄선원의 혜상 스님, 관산여래사의 여여 스님도 함께했다. 고양경찰서 타격대장 윤진봉 경위도 타격대 대원들과 손길을 더했다.

2002년 창단 후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천수천안은 나눔의 집에서 하루 70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도 제공하고 있다. 도원 스님은 “경제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고양시에는 어렵고 힘든 차상위계층과 기초수급자들이 많다. 연탄을 때야만 겨울을 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스님과 불자들이 모아서 매년 연탄배달을 하고 있다”면서 “불교가 수행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주교동에서 연탄나누기 봉사에 참여한 도원 스님

연탄을 나르는 단원들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잠깐의 휴식시간에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피곤함을 잊었다. 해마다 연탄봉사와 급식소 봉사활동에 함께하고 있다는 이현주 단원은 “어려운 분들이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봉사를 하다 보면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3년째 연탄 후원을 받고 있는 85세 정 모 어르신은 “해마다 지원을 해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오셔서 고생하시는데 너무 많은 인원이라 커피 한 잔도 대접 못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천수천안은 11월 12일에 화정2동 나눔의집에서 일일 찻집을 열고, 12월 12일에는 덕양구청에서 송년회 행사를 통해 봉사자들에게 경기도지사상, 고양시장상 등 수여식을 한다. 1월 12일에는 신년법회를 할 예정이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 덕분에 고양시가 더 훈훈해 지고 있다.

연탄나누기 봉사중인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원들
연탄을 전달하고 있는 천수천안 봉사단원들과 여여 스님(왼쪽에서 세번째), 도원 스님, 대덕 스님, 혜상 스님
즐겁게 연탄나르기 봉사중인 참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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