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생명체다』, 2019년 우수과학도서

김혜성 이사장은 지난 3일 소노캄고양(구 엠블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2019사과나무치과병원 학술대회 인사말에서 "모든 지식은 나의 일상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할 때만이 진정한 나의 지식이 된다"고 강조했다. 잠시 짬을 내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김 이사장은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그 글이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여러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의 미생물 연구를 담은 『나는 통생명체다』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9년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됐다. 지난해 『미생물과의 공존』과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두 권의 책이 동시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우수한 과학도서를 인증하고 보급하기 위해 아동, 초등, 중고등, 대학·일반 부문으로 나눠 1년 동안 출간된 과학 분야의 책들 중 매년 ‘우수과학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나는 통생명체다』는 미생물에 빠진 김 이사장의 ‘우리 몸 미생물 탐구 완결판’인 셈으로, 입속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몸 곳곳에서 몸 전체를 이루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그의 연구내용과 생각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통’은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우리와 우리 몸 미생물 전체를 ‘통’으로 보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통생명체 안에서 우리와 우리 몸 미생물이 서로 소통(疏通, interaction)한다는 뜻이고, 마지막 하나는 통생명체 전체가 늘 외부 환경과 통(通)한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그렇게 우리 몸을 ‘통생명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건강한 삶을 위해 위생, 음식, 운동, 공부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일 사과나무치과학술제에서 만난 김 이사장은 “인생을 걸면서 연구하고 있는 미생물이라는 주제가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과학적으로도 맞는다는 것을 권위있는 기관이 2년 연속해서 인정해준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 지나친 의료화가 진행돼 많은 사람들이 약을 입에 달고 살고 있는데, 결코 정상이 아니다”며 “내년에는 ‘약은 멀리 음식을 약이 되게’라는 주제로 책을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논문과 전문서적을 보고 또 인문, 사회,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과학적 탐구와 인문학적 통찰력이 결합된 글을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다. 

또한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를 이루는 삶을 위해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미생물·염증·노화의 관계·항생제사용법), 정신과 육체의 조화(섭취와 운동의 중요성), 소소한 습관, 구강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틈나는 대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약을 줄이고 밥상을 바꾸자’는 주제의 건강강좌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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