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나의 꿈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인터뷰

고양신문은 지난 12일, 청소년을 위한 꿈의 축제인 ‘제5회 나의 꿈 페스티벌’의 최종 수상자 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등부 임찬희(오마중1)양과 고등부 박예성(가좌고2)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모든 식물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
중등부 대상 – 임찬희(오마중1)양

 

중등부 대상 수상자 임찬희 양

대상 수상 소감은.
장려상만 받아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 심사에 응했다. 심사 분위기도 무척 좋았다. 갑자기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들판에 있는 흔한 꽃들이 갑자기 카메라에 찍힌 느낌이다.
 
모든 식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꿈이다. 이런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곳에 살았다. 몇 년 전 은행나무 암나무를 다 베어내고 수나무를 다시 심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다. 식물이 정말 좋아서 모든 식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제 목표이자 꿈으로 삼았다. 식물학자나 나무 의사와 같이 구체적인 직업은 바뀔지 몰라도, 나의 신념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식물 자체가 궁금해 식물도감을 거의 암기했다. 식물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도 찾아 읽었다. 식물 관련 봉사 활동을 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매일 길을 오가며 식물들을 관찰한다. 특히 밤에 나무들을 자세히 보면 마치 대화를 하는 것처럼 나무랑 친해지는 느낌이 든다. 식물을 시나 그림, 음악 등 다른 분야로 표현해 그것들과 사람들이 친해질 수 있게 돕는 것도 꿈이다. 그래서 그림도 그리고,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의꿈페스티벌 참가 소감은.
인터뷰 심사 때 딱딱한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면접관들이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좋았다. 다른 친구들 꿈이 다 달라서 많은 걸 배웠다. 후배들에게도 꼭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부모님도 제 꿈을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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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들 불편 없게 하는 의료공학자”
고등부 대상 – 박예성(가좌고2)군

대상 수상소감은.
수상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제 꿈을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든든하다.

의료 메카트로닉스 공학자라는 꿈을 갖게 된 계기는.
고1 때 다리가 부러져서 한동안 목발을 짚고 다녔는데, 많이 불편했다. 다리나 팔을 못 쓰는 사람들, 휠체어를 타거나 침대에 누워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로봇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발명해서 일반인들처럼 팔, 다리를 자유자재로 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장애가 있더라도 비용 부담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꿈을 위한 노력은.
학교 로봇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다. 컴퓨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책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과학 법칙을 활용하고 복잡한 장치를 이용해 쉬운 일을 이루는 미션을 수행했다. 아이들과 한 팀을 이뤄 비행기를 날리는 미션을 수행해서 1등을 했다. 로봇을 설계할 때와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느낌은.
계획안에 꿈을 솔직하게 적으며 꼭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도 꿈을 갖고 있는데 학교에선 성적으로만 평가한다.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행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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