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3시 덕양구 효자동(동장 이호경) 북한산 자락 사기막골 골안에서 효자동 산신제를 지냈다. 통장협의회장 이승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이규열, 효자동장 이호경, 조종철 주민자치위원, 고부미 전 시의원을 비롯해 마을 주민 20여 명은 제수를 준비하여 사기막골 안 군부대 내에 위치한 골안으로 들어가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커다란 바위 아래 제수를 진설했다.

바위 뒤쪽에 작은 상을 먼저 차려 산에 사는 정령들에게 올리고 정각3시에 이승기, 이규열, 이호경씨가 헌관을 맡아 제사형식으로 산신제를 지냈다. 제가 끝난 후에는 제단에 깔았던 종이를 손바닥만하게 잘라 참석한 주민들 모두에게 나눠주고 각자의 소망을 쓰게 했다. 그것을 가지고 계곡으로 내려가 축문과 함께 불사르며 소원을 빌고 이어 제수음식과 올렸던 술로 음복을 한 후 산신제는 마무리되었다.

효자동 산신제는 2012년에 부활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며 효자동 주민들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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