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 개최

12월 14일 킨텍스 그랜드볼룸
30여개 기업·기관들 한자리에
특성화·지역거점 대학역할 강화
기업성장·고용창출 선순환 모색

 

중부대학교가 다음달 14일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열고 기업과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현장실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의 기술·연구·인력지원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그 기업들이 프로젝트와 실습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채용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중부대학교]

 

[고양신문] 중부대학교(총장 엄상현)가 덕양구 고양동에 고양캠퍼스를 개교한 것은 2015년 3월이다. 경기북부지역에 고등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고양-충청 Two Campus 시대를 열었고, 비수도권 대학으로서 수도권에 새로운 캠퍼스를 개교한 성공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14일에는 올해 초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온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고양캠퍼스 문을 연 지 벌써 5년이 됐습니다. 가장 큰 성과라면 모든 학내 구성원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거예요. 아무리 많은 돈을 들인다고 해도 결코 살 수 없는 부분이죠. 지난해 8월에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학교 발전과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어요. 대학이 학생을 교육하고 연구를 이어가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이 보유한 자원과 인프라를 지역사회 그리고 각 산업현장의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경제와 산업을 살리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정열 중부대 부총장은 고양캠퍼스 개교를 통해 달성한 성과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여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감’과 ‘지역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 했다. 

 

중부대 고양캠퍼스 전경

 

고양캠퍼스 개교로 우수한 교수진이 합류하고 뛰어난 학생들이 더 많이 입학하게 되면서 중부대학교의 비전인 ‘학생 성장 대학’의 현실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번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발전을 위해 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는 이흥식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든든한 응원군이었다.  

“교수 임용을 위한 인터뷰 때였어요. 우리학교는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지만 가용 가능한 자원은 턱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죠. ‘그래도 해야겠습니다’라는 딱 아홉 글자였어요. 그 말대로 학과장으로서 수업뿐 아니라 또 창업교육·보육센터장으로서 학생들의 지도와 진로를 위해서도 불철주야 애쓰고 계십니다. 우리학교에 이런 좋은 교수님들이 참 많아요. 그동안 이분들과 함께 일해 온 날들에 대해서는 눈물 없이는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이번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도 구상하게 됐다. 지난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교육부 예산지원으로 창업교육센터 관련 기업들의 네트워킹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해 중부대 전체행사로 확대해 열게 된 것. 문·이과, 예·체능 등 중부대 전공학과와 교수진이 맺고 있는 다양한 협력기업과 기관을 한자리에 초대해 인사를 나누고 상호 교류의 장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부대의 교육과정 개선과 비교과 활동 구성이나 취·창업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대학교육에 반영하며 산학협력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기업이나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발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현장실습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대학의 기술·연구·인력지원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매출이 늘면 그 기업들은 프로젝트와 실습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채용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흥식 교수는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시민주도형 문제해결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지역 주민과 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그 과정에 학생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를 위해 중부대가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경기도나 고양시 등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인본주의 정신에 바탕을 둔 중부대는 의사결정구조가 개방돼 있고, 타 대학에 비해 구성원들에게 상당히 높은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어, 향후 좋은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회는 충분하다고 많은 교육계 관계자들이 이야기하곤 한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이나 기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관심 갖고 성원을 보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는 중부대, 고양시, 고양경제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문화재단, 킨텍스, EBS, 인선모터스 등 지역 기관과 기업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SK, MBC,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실련, 대한상공회의소 등 대기업과 전국단위의 기관 3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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