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서울대병원 노조 사무실 점거농성. 시민사회 지지 기자회견

[고양신문] 고양시 국회의원인 김현미, 유은혜 두 장관의 지역사무실에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과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각각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농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나섰다.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와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는 27일 김현미 지역사무실이 위치한 일산서구 태영프라자 앞에서 두 장관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창환 연대회의 공동의장, 강명용 민주노총 고파지부장을 비롯해 지역 시민단체 및 노동계 다수가 참석했으며 농성중인 톨게이트 노동자와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1500명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대법원 판결에 의해 당연히 직접 고용되어야 함에도 자회사 전환이라는 편법으로 인해 대량해고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이는 해고사태의 원인이 된 정부(국토부)가 직접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의 농성에 대해서도 “15일간의 단식농성 및 전면파업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은 여전히 정부가이드라인 위반, 서울대병원 본원과의 차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주무부처인 유은혜 장관이 직접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농성이 장기화 되고 있음에도 두 장관은 지금까지 면담은커녕 문제해결에도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양시의 자랑이 되어야 할 두 장관이 오히려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나몰라라 하며 농성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부끄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두 장관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해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 7일부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사무실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 또한 직접고용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며 19일부터 유은혜 교육부장관 지역사무실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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