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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줄이고 밥상을 바꿔 음식이 약이 되게 하자”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특강 -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9.12.08 03:15
  • 호수 1447
  • 댓글 0

자연수명 위한 약의 효용성은 끝나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의 비결
발효음식 먹고 미생물과 공존해야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21세기에 인간의 자연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약으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결국 먹는 것으로 구성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약을 멀리하고 음식을 바꾸어 음식이 약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신문] ‘약식동원’, ‘음식이 보약이다’··· 늘 듣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만 아파도 병원과 약에 의존한다. 약은 일시적인 처방일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부작용도 많다. 반면, 몸에 좋은 음식은 우리 몸을 근원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부작용도 없다. 

기업의 이윤추구에 밀려 과잉 처방되고 있는 약의 문제를 짚어보고, ‘식습관의 변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제안한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의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특강이 지난달 29일 저녁 약 8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의 핵심내용을 전한다. 

인간은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성공적 노화’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간단하다. 병이 없고,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성공적인 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사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잘 먹고 잘 싸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간단한 일에 자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일까. 

우리가 입으로 음식을 먹고 대변으로 나오기까지 몸속에서 식도 위 대장 등 약 10m에 이르는 통로를 지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 중에 소화불량,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잘 싸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사람을 ‘통생명체’로 본다. ‘통’은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우리와 우리 몸 미생물 전체를 ‘통’으로 보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통생명체 안에서 우리와 우리 몸 미생물이 서로 소통(疏通, interaction)한다는 뜻이고, 마지막 하나는 통생명체 전체가 늘 외부 환경과 통(通)한다는 뜻이다. 

입으로 먹었던 음식이 아래로 내려와 항문까지 잘 통해서 잘 싸는 것도 일종의 통이다. 따라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치약이나 비누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우리 몸의 피부와 점막의 기능을 잘 유지하고, 상주 미생물을 잘 보존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0세기에 항생제를 비롯한 약과 위생관리가 인간의 수명이 두 배로 늘었지만, 21세기에 인간의 자연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약으로는 안 된다. 고지혈증, 당뇨병, 역류성식도염 등 어느 한 질병에 좋은 약은 반드시 우리 몸의 다른 곳을 해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오랜 연구와 임상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대표적인 방법이 우리가 늘 먹는 음식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구성되는 존재 아닌가. 나라는 존재는 내가 먹는 것(I am what I eat)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않나. 

첫째 먹는 것을 잘 골라야 한다. 패스트푸드처럼 죽은 음식이 아닌 발효음식 같은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둘째, 식사할 때는 30번씩 씹고 30분 동안 먹자. 과식하지 않게 되고 더불어 뇌기능도 활성화 된다. 

셋째, 위장이나 대장에서 잘 흡수되도록 적정량을 적정방식으로 섭취하자. 넷째, 잘 배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내에서의 발효도 중요하다. 잘 싸고 싶으면 잘 먹어야 한다. 발효된 음식을 먹고 발효된 변을 배출할 수 있으려면 김치와 같은 통생명 음식과 식이섬유 등을 많이 섭취하자. 장의 운동이 활성화 되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오늘의 강의 내용을 다 잊어버려도 좋지만 기억해야 할 딱 한마디는 약이 아니라 ‘음식이 약이 되게 하라’다. 

 

사과나무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특강에는 약 8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강연을 듣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건강한 100세를 살기 위해서는 음식, 위생, 운동, 공부라는 네 가지 키워드가 중요하다. 우리 시대의 모든 문제가 이미 내 몸에 축적돼 있기에 공부를 해야 한다.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그 공부를 함께 하고 나누며 고양시를 건강도시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인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면 좋겠다.

 

☞ 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특강 스케치 영상 보기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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