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6838명 명단 공개 고양 작년대비 11명 늘어

[고양신문] 국세청이 올해 고액·상습체납자 6838명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고양시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총 179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넘게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는 개인과 법인 6838명(개인 4739명, 법인 2099개)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5조 4073억원으로 개인 최고액은 1632억원, 법인 최고액은 450억원이다. 작년과 비교해 공개 인원은 320명 줄었지만, 100억원 이상 체납자가 늘어 전체 체납액은 1633억원 많다.

이번 고액상습체납자 공개명단 중 고양시에서는 개인 131명, 법인 48개 등 179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66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체납자는 작년 143명에 비해 12명(8.3%)가 줄어들었지만 법인은 작년 23곳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체납자는 일산서구에 사는 김모씨로 부가가치세 등 총 4건 103억85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일산동구에 사는 박모씨의 체납액이 증여세 등 2건 94억9000만원, 덕양구에 사는 제모씨의 체납액이 증여세 등 4건 40억4800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은 악의적 체납자에 엄정 대응하고 체납 징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세무서에도 체납징세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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