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을 5명 현재 ‘최다’. 김·유장관 사퇴기한 1월 16일

▲ 17일부터 시작된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 개소, 명함 배부 등 각자의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 설치는 수량과 규격에 제한이 없으므로 입주민들과 합의만 된다면 초대형 현수막도 가능하다. 명함 또한 예비후보들의 주요 홍보수단이다. 눈에 띄는 디자인과 독특한 메시지로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노력이 옆 보인다. 요즘 뜨고 있는 유튜브도 이번 선거에서는 주요 홍보수단이 될 듯하다. 몇몇 후보들은 이미 자신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양신문]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내년 4·15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등록 첫날인 17일을 기점으로 출마자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20일 오후까지 확인된 고양시 예비후보 출마자 수는 총 8명. 이중 고양시을에만 무려 5명의 출마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나머지 3개 지역구는 모두 1명씩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이 전부였다. 이처럼 예비후보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논의가 여전히 표류 중인데다가 당별 공천계획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후보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3명, 민중당 1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난립이 점쳐졌던 고양시을의 경우 예상대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최성 전 시장이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지역활동과 SNS홍보를 꾸준히 이어갔던 최 후보는 첫날인 17일 오전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후에는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까지 진행했다. 현재로서는 현역의원인 정재호 의원과 치열한 당내경선을 거칠 가장 유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천일정에 따라 다른 거물급 경쟁자가 입성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와 함께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장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원 고양시을 당협위원장과 박상준 전 시의원이 나란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선 의원 출신의 중진 정치인과 정치신인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김태원 위원장은 한국당 당협위원장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마지막으로 민중당 송영주 후보는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다음날부터 건설노동자 현장간담회와 출마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갑의 경우 일찌감치 활동을 이어온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문 후보는 등록 이후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현역의원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겨냥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밖에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시병에는 과거 시의원을 지냈던 최성권 자유한국당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도의원 낙선 후 유권자들을 조롱하는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고양시정에서는 40대 청년일꾼을 표방한 이호련 자유한국당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김현미·유은혜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1월 16일까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홍보물 우편발송 ▲어깨띠 착용 ▲전화 직접통화 ▲대량 문자메시지 전송 등 제한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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