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한국전쟁 유해발굴 소명 무대 위에
현역 장병과 실력파 배우 총출동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의 한 장면.

[고양신문]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귀환’이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귀환’은 전작 ‘신흥무관학교’로 11만 관객 동원의 흥행을 기록한 육군본부 기획·창작 시리즈 작품으로,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등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민족의 비극 6·25전쟁이 남긴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는 13만 3000여 위.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1만여 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2만 3000여 위의 호국 영웅들이 산야에 묻혀있다.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유해발굴 사업의 소명이 뮤지컬 무대 위로 옮겨졌다.

뮤지컬 ‘귀환’은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에 의해 1년여의 창작 작업을 거쳐 탄생했다. 여기에, 김동연 연출과 신선호 안무감독, 채한울 음악감독이 합류. 최고의 호흡으로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귀환’은 6.25전쟁 참전용사 승호가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격전지였던 다부동 일대 산을 헤매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시 찾으러 오마 다짐했던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승호의 현재 그리고 6.25전쟁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쳤던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는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의 한 장면.

과거 전쟁의 한 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청년 승호 역에 이진기(온유), 김민석(시우민)이, 친구들의 경외 대상이었던 해일 역에 이재균, 차학연(엔)이 출연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주연급 군 장병 이외에도 20여명의 군 장병들이 앙상블로 총출동한다.

유해발굴이라는 뜻 깊은 주제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줄 뮤지컬 ‘귀환’은 2월 7일부터 2월 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41-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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