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외출> 삼송역 4번 출구 ‘궈궈궈’

[고양신문]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고양 삼송에서 제주흑돼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궈궈궈(대표 지현주)’가 흑돼지 마니아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 궈궈궈는 고기를 굽는다는 뜻으로 지난해 3월 오픈했다.

이곳은 여섯째 막내 여동생이 대표로 주방을 담당, 다섯째 언니(지현정씨)는 홀을 책임지며 자매가 우애 깊게 운영하고 있다.

덕소에서 쌈채소, 배추, 대파, 상추, 깻잎 등 5000여 평 밭농사를 하는 큰언니네 쌈채소뿐만 아니라 저온저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김장김치, 3년 된 묵은지 등을 공급 받는다.

지현주 대표가 강남의 유명한 갈비집에서 매니저로 5년간 쌓은 경험들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마니아들은 자가용으로도 오지만, 편리한 지하철 3호선으로 와서 제주흑돼지구이를 벗 삼아 음주운전 걱정 없이 낭만의 잔을 기분 좋게 즐기곤 한다.

주인장의 지인으로부터 공급받는 제주흑돼지는 생고기 그대로 산지에서 직송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신선한 맛이 살아 있다.

점심특선(11시~3시)으로 맛볼 수 있는 흑돼지김치찌개는 라면사리 포함이다. 쫄깃한 흑돼지와 묵은지의 환상 조합은 밥도둑이 따로 없고, 한우사골과 채소육수가 들어가서 깊은 국물 맛이 끝내준다.

곁들이는 감자새송이버섯볶음, 참나물무침, 대파뿌리기름 내어 볶은 감칠맛 나는 중멸치양념볶음, 가지찜과 달래간장 등이 매일 바뀌어서 상차림된다. 차돌된장은 비빔채소와 계란후라이가 제공되고, 뚝배기불고기도 감칠맛 나게 나온다.

흑돼지와 묵은지에서 흑돼지맛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제주흑돼지 생오겹살구이를 먹어도 된다. 백화점에 납품하는 무항생제 제주흑돼지 생오겹살구이는 품질 좋은 강원도 참숯에 구워진다. 무엇보다도 흑돼지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하며 특유의 쫄깃함을 맛볼수 있다.

취향 따라 생와사비를 바르거나, 갈치속젓에 찍거나, 양파부추간장소스를 곁들일 수 있다. 통갓김치의 알싸한 맛과 흑임자소스를 얹은 샐러드로 상큼함도 즐기면 더 좋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대부분 덕소 언니네서 농사한 채소들을 사용하고, 계절에 맞추어 만든 장아찌도 고객 상에 낸다. 요즘 같이 추울 때는 대추, 가시오가피, 녹차를 정성껏 달여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따끈하게 나간다.

요청에 따라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며, 40석,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운영, 매주 일요일 휴무이다.

지현주 대표는 “생고기 특성상 손으로 정성껏 썰어서 고객들께 상차림되며, 제주흑돼지의 맛을 제대로 감칠맛나게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궈궈궈

주소 덕양구 신도길 6-1 (삼송역 4번 출구)

주요메뉴 (점심특선) 흑돼지 김치찌개+라면사리 7000원

             차돌된장+비빔채소+계란후라이 7000원

             제주흑돼지 생오겹살 15000원(200g)

문의 01-381-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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