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아트아레나 대표

[고양신문] 이영희 ‘아트아레나’ 대표는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미술품을 감상하며 대중과 작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미술 포털갤러리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5년째 고양시에서 살고 있는 이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한 후 어릴 적 꿈인 화가가 되고자 서양화를 공부했고 지금은 인체, 꽃, 빛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1997년도 무렵부터는 크로키(짧은 시간에 그리는 것) 작업을 해왔고 고양시 송포동, 성석동, 대화동에서 작업실을 운영했다. 2014~2019년엔 고양시와 제주도를 오가며 제주도에서도 갤러리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작품세계를 펼치고자 떠났던 곳이었는데, 제주의 자연이 기꺼이 받아주어서 힐링된 마음을 밝은 그림으로 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 섬을 여체로 표현해서 여체와 자연과의 만남이 꽃과 교감하는 것을 누드 크로키로 승화시킨 그림을 탄생시켰다. 고양 아람누리를 비롯해서 서울 논현동 유나이티드 갤러리, 제주현인 갤러리, 제주초계미술관 등에서 개인전과 국내외 그룹전을 100회 이상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2012년 무렵에는 한기범 희망나눔대표(전 농구선수)와 심장병 어린이 돕기 및 심혜진 배우와 자선전시를 열어서 마음 따끈한 행사를 펼쳤다.

2017년에는 제주도에서 운동 중 척추를 심하게 다쳤고, 구급차가 현장에서 응급으로 수술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허리에 철심 8개가 지금도 박혀 있다고 하는 이 대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고, 꾸준한 재활치료로 몸을 움직이며 작품 활동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라며, “장애인 미술협회에 등록했고, 몸이 불편한 이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으며, 다친 이후 장애인들을 위한 마음 나눔 자선전시회에 더욱 마음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3호선 원흥역 1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은 아트아레나는 혼자만의 문화 활동이 아니라 작가들과 함께하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 됐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근·현대 작품부터 유명 해외 작가 작품까지 3만 점이 넘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나 어려운 작가를 돕고 문화 출발선에 있는 장애인 작가들을 돕는 일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영희 대표는 “아트아레나 공모전 당선작가 초대전이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인사동까지 가지 않아도 카페 형태로 운영되는 갤러리에서 그림과 아트상품들을 감상하며 예술과 소통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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