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청에 마스크 5000장 등 기부
응원 메시지 담은 손편지도 남겨
“최선 다하는 분들에게 도움 됐으면”

[고양신문] 한 남성이 18일 고양시 일산동구청을 찾아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이 남성은 손 글씨로 눌러쓴 응원편지와 함께 마스크 등이 담긴 박스 5개를 남기고는 신원을 묻는 직원에게 이름을 밝히지 않고 사라졌다.

그가 남긴 손편지에는 “힘든 시기 두 장의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분들과 그마저도 사지 못하고 돌아가는 분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힘쓰시는 분들을 보면 희망이 생긴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한 상자 속에는 마스크 5000매, 투명 얼굴가리개 600개, 보건용모자 380개 등의 기부물품이 담겨 있었다.

일산동구청 관계자는 “기부 받은 물품은 관내 취약계층 등에 배부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기부자의 진심이 담긴 응원의 손편지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나눔이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희망 백신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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