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목표

▲ 현 고양시청 모습.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목표 
이재준 시장 “100년 내다보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


[고양신문] 고양시 신청사가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고양시는 8일 개최된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이재철 제1부시장)의 9차 회의 결과,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고양시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신청사 대곡역세권 이전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킨지 6시간 만의 발표다.

시는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 제정과 자문위원회 회의를 시작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최종적으로 8일 신청사 입지를 선정하게 됐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시민들의 선호사항이 반영된 신청사 후보지 중, 시의 균형 발전과 토지비 등 부대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지였던 대곡역은 입지선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교통 접근성 등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2011년부터 추진되었던 개발 사업이 2019년 5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가 기준치(0.5)보다 낮게 나오면서 선정이 힘들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공동사업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졌고, 향후 추가 토지 매입비용에 1500여억 원 이상 소요가 예상돼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일부 평가항목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결정은 2019년 3월부터 출범한 신청사 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위원회의 논의와 숙고 끝에 재정 상황을 고려한 경제성, 균형발전, 역사성,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됐다”며, “향후 고양시의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민을 위한 친환경 신청사로 건립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8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통해 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2021년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신청사 건축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청사는 2023년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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