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교육부로부터 20억원 지원 받아

항공대는 소프트웨어학과, 항공우주 기계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가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AI 드론의 기초부터 전문지식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은 항공대 학생들의 드론 실습 모습. 사진 = 항공대 제공

[고양신문] 덕양구 화전동에 있는 항공대가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22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개교에 포함됐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은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수의 학과가 참여해 융합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고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환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업을 신청한 총 61개 대학 중에서 서면과 온라인 발표평가를 거쳐 항공대를 비롯해 연세대, 부산대, 금오공대 등 최종 20개교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대는 앞으로 2년간(2020~2021년) 총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처음 사업에 선정된 한국항공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인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론산업은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는데, 특히 인공지능(AI)과 5G를 기반으로 한 드론이 전체 드론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AI 드론’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AI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AI 드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AI 드론의 기초부터 전문지식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관련 학과가 융합하게 된다. ▲AI, 자율주행 분야의 ‘소프트웨어학과’ ▲드론 기기, 제어 분야의 ‘항공우주 기계공학부’ ▲통신, 응용 분야의 ‘항공전자정보공학부’ 등은 학과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항공대 교수진과 유관기업체 연구원들이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실무형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유관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국항공대 김병규 사업단장은 “한국항공대는 드론의 이론·설계·제작·운용까지 전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잉·에어버스·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항공기업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 소재 지자체인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드론앵커센터 건립, 드론경진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기에, 미래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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