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이틀째인 28일 강선초등학교. 입학을 한 초등학생이 교실에 들어서기 전에 손세정제로 손을 닦고 있다.

고양에는 332개교 5만명 대상
확진자 나온 향동의 학교 제외
일선학교들 탄력적 방역 노력 

[고양신문] 코로나19 사태로 굳게 닫혔던 교실문이 ‘기대반 우려반’ 속에 열렸다. 27일부터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등교수업을 했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한 데 이은 2차 등교로, 원래 개학일이던 3월 2일 이후로 87일 만이었다.

고양시에서도 332개 학교 5만618명이 27일 첫 등교가 이뤄졌다. 고양시의 2차 등교 대상자는 163개 유치원의 498학급 원생 1만2581명, 87개 초등학교 714학급 학생 1만8300명, 42개 중학교 302학급 학생 8775명, 36개 고등학교 391학급 1만476명, 4개 특수학교 486명이었다    

하지만 모든 학교에서 등교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27일 향동동에서 학원 교사 1명이 확진자로 판명이 되면서, 향동동에 있는 학교들은 2차 등교 첫날인 27일에도 등교 중지 상태에 있었다. 등교 중지 대상 학교는 향동초등학교, 향동숲내초등학교, 향동유치원, 향동숲태초 병설유치원, 향동중학교 등 5개 학교로,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은 28일과 29일 2일간 잠정적으로 대상학교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고양시 대부분의 학교는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과밀학급이어서 학생간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격일 등교 형태로 수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학생들의 밀집도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교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서 매일 등교할 것인지, 아니면 격일로 등교할 것인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양시 일선학교는 열화상카메라, 비접촉 체온계, 마스크 등을 비치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방역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만약 의심 증상이 있으면 그 학생에 대해서는 학부모가 올 때까지 학교 내에 있는 임시관찰소로 보내 보호관찰하고, 학부모가 온 후에는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한다. 또한 보호자가 오지 못할 경우에는 119와 연결해서 선별진료소로 갈 수 있도록 조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초등학교 1학년, 2학년들이 28일 마스크를 끼고 학부모와 함께 등교 하고 있다. 
교실에 들어서기 전에 열화상카메라로 체온 체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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