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피노맥스와 이동형 CT 및 AI 솔루션 공동연구개발 협약

명지병원에 바텍의 이동형 Mobile CT 설치
폐 CT 데이터 AI 기술 접목 현장 테스트
한국과 미국의 인허가 검증용으로 사용

 

명지병원-바텍-피노맥스의 코로나19 이동형 CT 및 AI 솔루션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사진 왼쪽부터 현정훈 바텍 대표,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김한석 피노맥스 대표)

 

[고양신문] 코로나19 거점병원과 AI 기업 그리고 소형 CT 개발 전문 업체가 힘을 모아 코로나19 조기진단이 가능한 AI를 탑재한 모바일 CT 공동개발에 나선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과 주식회사 피노맥스(대표 김한석), 주식회사 바텍(대표 현정훈)은 9일 오전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전용 이동형 CT 및 AI 솔루션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노하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AI 탑재형 모바일 CT 개발을 비롯한 관련 연구와 기술교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 및 연구경험과 임상시험 인프라, 바텍은 바이러스성 폐렴 전문 진단이 가능한 저선량·고해상도 이동형 CT 관련 기술, 피노맥스는 폐 CT와 X-ray 영상 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의 진단속도와 정확성을 높여줄 AI인공지능 서비스 등의 고유 영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텍이 개발한 이동형 Mobile CT를 명지병원에 설치해 폐 CT의 데이터와 피노맥스의 AI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접목한 IRB 기반의 연구와 현장 테스트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과 피노맥스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인공지능 서비스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해 영상 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 진단 지원 AI서비스 ‘Xray & CT Screening Protocol’(Phenochest-AI)을 미국시장에 전격 공개한 바 있다.

 

바텍의 모바일 CT 스마트엠에서 제공할 코로나바이러스 침범 AI 지수, 자동 폐 구획화, 코로나바이러스 폐 영역 AI 진단 구역(좌측에서 시계방향)

 

이번에 합류한 바텍은 소형 CT 전문개발 업체로 지난 4월말 바이러스성 폐렴 전문 진단이 가능한 저선량·고해상도 소형 CT(Smart M)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 엠은 전신CT(MDCT) 대비 5분의 1 가격대로 가정용 전원을 사용할 수 있어 추가 시설공사 부담이 적고, 고성능 디텍터 장착으로 피폭 선량을 전신 CT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크기와 피폭선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MDCT 보다 많은 장점을 지닌 모바일 CT 스마트엠에 AI를 탑재하고 코로나19 거점병원에서의 임상시험까지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3개 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혁신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한석 피노맥스 대표는 “모바일 CT에 기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AI를 장착해 명지병원에서 임상 검증하는 모델로, AI가 탑재된 세계최초 코로나 AI CT를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로 하반기 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명지병원 AI 임상데이터는 한국과 미국의 인허가 검증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 선정한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 품목에 이동용 CT와 AI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을 만큼 중요한 과제”라며 “코로나19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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