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국회의원 상임위 결정

▲(왼쪽부터) 심상정, 한준호, 홍정민, 이용우 국회의원.

[고양신문] 고양시 네 명의 국회의원들이 상임위를 결정했다. 고양갑 심상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고양을·고양병의 한준호·홍정민 초선의원은 나란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됐다. 역시 초선인 고양정 이용우 의원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먼저 과방위에서 2명의 지역 국회의원이 포함된 게 눈에 띈다. 국회 상임위는 17개나 되기 때문에 특정 상임위에 같은 지역 2명이 함께 활동하는 경우는 흔한 일은 아니다. 과방위은 ICT(정보통신기술), 과학·방송관련 분야 정책을 살피는 곳이다. 한준호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방송·언론계 인사로 분류된다. 직접 AI기반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던 홍정민 의원은 혁신경제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과방위에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4선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국토위에 배정된 것도 의미가 있다. 지역구인 덕양구가 작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됐으며, 교외선 개통, 고양시 순환트램 등의 대표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국토위에서 발언권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 그동안 심 의원은 기획재정위, 환경노동위 등에서 활동해 왔다. 심 의원과 함께 덕양구를 지역구로 둔 한준호 의원도 3기 신도시 등을 이유로 국토위를 1순위로 원했지만 최종 과방위로 결정됐다.

기업인(카카오뱅크) 출신인 이용우 의원은 정무위다. 고양을 정재호 전 의원이 활동했던 상임위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을 담당하는 기업·금융관련 핵심 상임위다. 이용우 의원은 기업의 생리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혁신산업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기업생태계 변화에 따른 규제혁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