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도래울마을 '1회 멍멍이 똥줍기 대회' 열어

[고양신문] 반려인·비반려인 간의 갈등해소와 올바른 애견문화 정착을 위한 이색행사가 21일 원흥도래울마을 수변공원에서 진행됐다. 행사 제목은 ‘제1회 도래울마을 멍멍이 똥줍기 대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 11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집에서부터 주변의 반려동물 배설물을 주우면서 지정된 광장에 모여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원흥도래울마을은 6년 전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1만2000세대가 살고 있는 신도시다. 특히 젊은 세대주가 많이 살다보니 고양시 내에서도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반려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반려인·비반려인 간의 마찰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도래울강사모’ 카페는 이러한 갈등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지역 커뮤니티 장점을 살려 산책 등을 통한 자연스러운 견주들과의 만남을 통해 ‘펫티켓’교육과 더불어 반려동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애견인들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행위’를 개선하고 올바른 애견문화 정착을 위해 ‘멍멍이 똥 줍기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기 카페 운영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애견인들의 부주의 또는 의식결여로 발생하는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고 반려인·비반려인 간 갈등중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마을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행사 주요장면>= 원흥도래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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