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와 부품 국산화 넘어 글로벌스탠다드 선도 추구

김진구 명지병원장(사진 오른쪽)과 이명식 (주)웃샘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명지병원]

 

[고양신문] 명지병원과 국내최초로 음압캐리어 국산화에 성공한 ㈜웃샘이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비의 공동연구와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진행된 ‘COVID-19 안전장비 공동 연구 및 기술교류 협력 협약식’에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김진구 병원장, ㈜웃샘의 이명식 대표와 우재민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과 생물안전시설 전문업체인 ㈜웃샘은 음압캐리어와 이동형 음압기 등의 성능 개선과 에크모(ECMO)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장비와 부품의 연구개발을 임상과 연결해 국산 의료장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웃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음압 캐리어를 메르스 사태 이후 개발에 착수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조달청 벤처창업혁신조달제품 인증을 마치고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명식 ㈜웃샘 대표는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병원 시스템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명지병원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공동 연구와 기술교류를 통해 의료기기와 부품의 수준이 한 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의료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스탠다드’를 만들고, 또 이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협약을 맺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학·병 협력을 통해 첨단 의료장비의 핵심부품 국산화는 물론 기능과 디자인부문의 업그레이드도 추구하는 창의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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