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요리 전문점 ‘일산제면소’


[고양신문] 로봇이 서빙하는 메밀요리전문점 일산제면소(대표 김지온)가 코로나 시대에 관심을 받고 있다.

일산제면소는 풍동 차량등록사업소 옆에 7월말 오픈했다. 이곳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차원으로 자율주행서빙로봇(배달의민족 제공)을 도입했다.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로봇이 서빙하는 스마트식당인 이곳은 메밀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모든 면은 메밀가루 100%에 물만 들어갔다. 직접 뽑는 순메밀은 이 집만의 비법으로 뽑아서 뚝뚝 끊어지지 않고 찰진 질감이 있다. 그 기술은 수백 킬로그램의 메밀가루로 황금 비율을 찾아낸 연습의 결과다.

메밀 반죽은 날씨에도 민감하다. 잘 뽑아졌지만 삶을 때 10초 차이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을 요한다. 아침마다 4개의 면을 동시에 삶아서 가장 맛있게 삶아진 시간을 찾아 그날 고객에게 상차림한다.

비가 올 때는 온면이 인기다. 잘 다듬은 멸치, 디포리, 다시마와 각종 채소로 깊은 육수맛을 낸다. 냉면은 전용 메밀소바 육수로 시원한 감칠맛을 담았다. 들기름 메밀은 국산 들깨를 저온압착기로 짜내서 영양과 건강함을 담은 들기름이 들어갔다. 특색 있는 들기름 메밀은 비빔면으로 김가루, 통깨, 계란지단, 오이채, 대파가 토핑되며, 순수 메밀 삶은 면수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일산제면소의 또 다른 개발메뉴인 두부김밥은 바삭하게 구운 두부와 청양고추를 반 잘라서 사용했는데,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에 행복을 준다.

오너 셰프인 김 대표는 건축공학도 출신으로, 건설회사 이사를 지금도 역임하고 있으며 분양사무소를 직접 운영했다. 모델하우스 샘플룸을 직접 인테리어 한 후 사무소를 몇 년 간 운영하는 과정에 새집증후군으로 손등에 알레르기 피부염이 발생했다. 메밀전문점을 준비하면서 제대로 된 맛을 찾기 위해 수백 번의 맛 테스트를 하면서 손등이 원래 매끈한 피부로 돌아갔다. 이에 탄력을 받아 메밀의 심혈관질환 예방, 염증완화 등의 체험사례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 70석이고 연중무휴다. 2층엔 주소를 따온 ‘카페551’이란 이름의 카페를 운영한다. 푸르른 초록세상이 펼쳐지는 야외테라스 포함 50석이다. 천상의 커피라고 하는 칠레 쿠바 커피를 사용하고, 메밀차를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우릴 수 있는 티팟도 제공된다. 1층 음식점과 2층 카페는 주인장의 인테리어 감각으로 멋스럽게 꾸며졌고 테이블 간격도 넓다.

김지온 대표는 “로봇이 서빙하는 메밀 요리를 맛있게 즐겼으면 한다. 커피를 마시며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멋진 카페도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메뉴  냉메밀/비빔메밀/들기름메밀 9000

               두부김밥 4000

               교자만두 5000

주소  일산동구 백마로 551 1(풍동 891-2/차량등록사업소 옆)

문의  031-932-5964 / 031-932-5963(카페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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