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생물에 대해 이해하고 공존하기 위한 길잡이

[고양신문] 코로나 바이러스19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감염 위험이 있는 단체 모임도 제한되고 있다. 정부 방침이 강화 되더라도 일상에서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방역 수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편 이러한 집단행동은 우리 몸 안 곳곳에서 살아가며 100조에 이르는 미생물 사회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를 출간한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은 치과 전문의이자 미생물 연구가다. 김 이사장은 꾸준히 미생물 연구를 이어가며 지난 2017년에 『미생물과의 공존』을 출간 한 이후 2018년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2019년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라는 책을 매년 출간 했고 세 권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김 이사장이 이 세 권의 책을 정리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은 아바타 시스템을 이용해 미생물을 탐사하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을 다루는 1권과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대한 이야기 인 2권 구성됐다. 피부에서 시작해 입, 코, 폐 속으로 들어갔다가 식도를 통해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여정은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미생물은 우리 몸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마치 우리 인간처럼 정교한 집단행동을 보여 서로 보호하고 신호를 주고받고 경쟁도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없는 능력인 유전자를 나누는 방식이 있어 항생제 사용에도 세균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

생활 속에서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항생제에 대해서도 다룬다. 작은 상처에도 항생제가 들어간 연고를 바르고 감기에 걸려도 항생제가 처방된 약을 복용하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힘을 키울 틈이 없게 된다. 이 책은 항생제가 남용되는 사회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며 가능하면 항생제를 줄이고 세균의 완전한 박멸이 아닌 미생물과 공존하며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전한다.

저자인 김혜성 이사장은 “미생물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어린이들이 함께 탐험가가 되어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며 “건강에 꼭 필요한 미생물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미생물에 대해 쉽게 이해하며 길잡이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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