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물 - 박진영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

해외의료봉사 중 건강 악화 
자연치유·생활습관으로 회복
머리 아닌 가슴으로 함께하는
'건강 100세 가이드러너 될 것'

     

박진영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은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을 것”이라며 “사과나무의료재단이 가지고 있는 건강에 대한 ‘이상’을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실제 ‘현실’로 만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지키는 든든하고 가까운 이웃으로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은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을 것”이라며 “사과나무의료재단이 가지고 있는 건강에 대한 ‘이상’을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실제 ‘현실’로 만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지키는 든든하고 가까운 이웃으로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의사라고 해서 모두가 다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고지혈증이 약간 있어요. 수술, 진료, 연구 등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의사들 역시 근골격계가 안 좋아지거나 만성질환에 시달리기 일쑤죠. 약으로 버티고 있는 의사들도 적지 않아요. 인간은 누구나 그렇게 병에 시달리며 늙어가는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전문의 거쳐
박진영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을 따자마자 약 15년을 해외의료봉사를 하며 인생을 바쳐왔다. 외고와 의대를 다니는 내내 가슴 속에 품었던 소망이었다. 그런데 의료환경 뿐 아니라 자연·생활환경이 너무도 열악한 방글라데시에서 8년을 일하며 온몸이 망가졌다. 

“통풍, 이명, 어지럼증과 피부질환은 물론 불안증상과 공황장애까지 그야말로 심신이 피폐해졌습니다. 태국으로 옮긴 후 가공생산 된 약보다는 자연에서 나오는 다양한 종류의 약재를 활용한 자연치유와 더불어 소식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서 건강이 회복됐습니다. 제가 예방의학, 자연의학, 기능의학 등에 대해 공부하고 음식, 생활습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건강과 노화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입니다.”  

박 센터장은 외과전문의로서 2000년대 초반 서울대병원 외과 국제협력의사로 일하면서 국립암센터 1호 전임의가 됐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뒤로하고 귀국해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에서 임상스텝 전문의와 내시경 전문의로 일하다가 올해 1월 1일자로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초 김혜성 이사장님이 얼굴한번 보자고 해서 식사를 함께 했어요. 제가 질병에 시달리면서 관심 갖게 된 자연치유, 기능의학, 예방의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이사장님이 깜작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본인이 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이라며 기존 사과나무의료재단의 건강검진센터를 위·대장암 검진까지 가능한 건강증진센터로 확장 운영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하더군요. 그 후로도 몇 차례 더 요청을 해왔고, 결국 지난해 하반기에 그 제안을 수락하고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위·대장암 검진까지
기존에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건강백세클리닉(내과·가정의학과)에서는 강주형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치과와 협진을 하며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에 대한 1차 진료를 해왔다. 

수액영양주사, 보톡스, 금연 치료 등 다양한 진료·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장을 위한 장면역 프로그램,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약 줄이기 프로그램, 면역력을 높이는 개인맞춤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기능의학을 접목해서 과학적인 분석과 처방으로 치료를 도와왔다.

박 센터장이 합류하면서 사과나무건강증진센터에는 전문의 2명과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사, 영양상담사까지 총 9명의 구성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과 위·대장암 검진까지 시행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돌보게 됐다. 

건강증진센터 외부.
건강증진센터 외부.

1층에 센터를 확장해 새롭게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하면서 심전도계, 구경 9.8mm의 일반내시경은 물론 코로 삽입할 수 있는 구경 4.9mm의 극세내시경까지 구비했다. 진정내시경(일명 수면내시경)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검사나 진단을 위해서는 극세내시경을 활용하면 검사 도중 삽입으로 인한 구역감을 한결 줄여주며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국가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참여예정
사과나무건강증진센터는 다음 달부터 국립암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은 정식 국가 암검진으로 도입하기 전에 검사효과와 안전성,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사업이에요. 지난해 7월 고양시와 김포시에서 시작됐고 올해는 파주시까지 확대됐어요. 고양·파주·김포에 거주하는 만 50세부터 75세 성인의 대장내시경 비용 전액을 국가에서 5000명 선착순으로 지원해줍니다. 암으​로 발전하기 전 선종단계에서 조기발견으로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대장암 초기 단계에서 빠르게 발견할 수 있으니 꼭 참여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박진영 센터장이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의 문을 열면서 내건 슬로건은 ‘보다 나은! 바른 진료! 함께 뛰는! ‘건강 100세’ 가이드!’다. 자신 스스로가 고통을 겪어봤던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더 잘 이해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위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건강증진센터 내부.
건강증진센터 내부.

건강, 정보·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실천’
기본 진료시간을 30분으로 정해놓고 차트에 남길 의학적 증상만이 아니라 환자들의 시시콜콜한 삶의 이야기까지 기록하는 것은 ‘보다 나은! 바른 진료!’를 하기 위해서다.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 속에서 철저한 검증과 체험을 통해 걸러낸 제대로 된 치유와 치료를 시행하며 환자들과 ‘함께 뛰는! 건강 100세’ 가이드 러너가 되겠다고 늘 다짐하곤 한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다 보니 건강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각종 지식을 얻는 것이 쉬워졌어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금방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죠. 착각에 불과합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 생활에 적용해 실천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어요.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이 있잖아요. 그런데 의외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방치해두거나 심지어 학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가족이나 이웃을 과연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너무 수고 많았다, 앞으로도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과 함께 가보자’라며 늘 내 자신을 돌보고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병에 걸릴 일도 적을 뿐더러 설혹 질병이 오더라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박진영 센터장 프로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국제협력의사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전임의
삼성서울병원 외과 외래교수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임상스텝 내시경전문의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대장항문학회 평생회원
대한기능의학회 정회원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정회원
대한자연치료의학회 정회원
McCormick Hospital, Thailand, Surgeon
미국대장항문학회(ASCRS) 정회원
‘자랑스런 조선의대인’ 상 수상(2020)
현, 성균관의대 외과 외래교수
현,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

사과나무건강증진센터는 치료를 넘어 환자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진료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시민 건강 100세 가이드러너가 되겠다는 모토를 표방하며 1월 18일 문을 열었다. 
사과나무건강증진센터는 치료를 넘어 환자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진료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시민 건강 100세 가이드러너가 되겠다는 모토를 표방하며 1월 18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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