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소엽 신정균 임순형사진제공 임순형
사진 왼쪽부터 소엽 신정균 임순형사진제공 임순형

15, 광복절에 파주 통일촌 무궁화동산에 북쪽을 향해 열려라라고 크게 쓰여진 통일염원비가 세워졌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손기웅 원장)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가 주최한 이 행사의 통일염원비의 돌은 너른마당 임순형 대표가 기증하고 소엽 신정균 선생이 글을 새겼다.

아침 7, 통일염원비를 실은 트럭이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며 통일염원을 모은 뒤, 파주 통일촌 무궁화동산 제막식장으로 향했다. 글씨를 새긴 소엽선생은 간절히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통일염원비 앞면에 열려라라고 크게 새기고, 그 아래에 분단이라는 글씨와 8도를 의미하는 가시8개가 달린 철조망과 1945를 새겼다.

광복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가시철조망으로 분단되어 왔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뒷면에는 분단의 햇수만큼 75개의 가시 철조망을 새겼고, 이날 정오에 현장에서 가시 하나를 직접 새기며 76년 된 분단의 아픔을 표현했다.

사진제공 임형순
사진제공 임형순

그녀는 우주 끝까지 우리의 통일염원 함성소리가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의 모음을 길게 뽑았고 앞으로 통일이 될 때까지 1년에 한 번씩 이 현장에서 가시를 새겨넣을 생각이라며 선뜻 돌을 기증하신 너른마당 임순형 회장님, 협력해주신 통일석재 사장님 등 통일을 염원하시는 분들의 정성이 모이고, 비석에 쓰인 글씨가 부적이 되어 우리나라 통일을 앞당기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기웅 원장은 “815일 광복일은 축하의 날이 아니라, 통일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각오하는 날이 돼야 한다그것이 우리의 도리라는 생각으로 통일염원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돌을 기증한 너른마당 대표이자 광개토호태왕존숭회 임순형 대표는 통일염원비를 세우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며 광개토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있는 광개토호태왕존숭회에서 돌을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대륙으로 영토를 확장하신 광개토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통일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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