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최우수작 적극 반영... 내부 공간 유연하게 변화가능

'2021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최우수 작품의 장항지구 조감도.
'2021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최우수 작품의 장항지구 조감도.

설계공모 최우수작 적극 반영
내부 공간 유연하게 변화가능
각 세대 테라스 구조도 도입
전기차 스마트 충전시스템도
     

[고양신문] 오는 12월 예정된 장항지구 사전청약 대상단지에 적용될 설계 공모 최우수 당선작이 발표됐다. 최우수작 설계가 적용될 단지는 S-1블록의 총 869세대(60㎡ 이하 100세대, 60~85㎡ 769세대)다. LH 미래주택기획처 담당자는 “이번 공모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담는 미래 생활공간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원, 조경 등을 포함한 장항지구 전반적인 설계가 아닌 사전청약 대상 단지에 한정한 설계 공모였다”고 설명했다. 

장항지구 사전청약분 869세대에 대한 계획지표.
장항지구 12월 사전청약분 869세대에 대한 계획지표.

설계공모에 최우수 작품을 낸 곳은 ㈜해마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으로 미래주거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우선 세대구성에 따라 내부 공간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내가 살 집의 내부공간을 제한된 범위에서 내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응하고 가족구성원 변화에 따라 공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빙월, 폴딩 벽체, 접이식 윈도우 등 가변형 벽체로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 트이게 하거나 공간에 경계를 둘 수 있다.  

요즘 크게 문제되고 있는 세대간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복층 구조도 설계에 반영됐다. 또한 각 세대별로 텃밭 가꾸기, 운동 등 다양한 외부활동이 가능한 테라스 구조도 도입했다. 또한 동별 사이 공간에 마당 개념을 적용해 이웃 간 만남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도 반영됐다.

실용적인 스마트 기술도 활용된다. 지하의 각 주동 코어에 택배분류 및 저장소 공간 등을 집중 배치한 스마트 물류 코어를 계획했다. 또한 미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충전 구역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천정형 스마트 무빙 충전시스템도 설치되고 스마트 정원도 꾸며질 계획이다.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탄소중립 주거단지를 지향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장항천과 근린공원이 단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친환경 단지 배치를 통해 단지 내 바람길을 조성해 탄소발생량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H 미래주택기획처 담당자는 “최우수작을 출품한 ㈜해마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에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향후 설계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겠지만 되도록 최우수 당선작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이뤄질 장항지구 869세대에 대해서는 공공분양(일반공급)으로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공공분양의 경우 사전청약 요건이 분양가 9억원·전용 60㎡ 이하일 때는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60만원 이하,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3인 이하 가구 연 소득 약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 60㎡ 초과 물량은 청약자의 자산·소득 요건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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