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고양시 달라지는 것은

 

도시기반 산업부터 시민공간
‘청년둥지론’ 등 신규 복지사업
호수공원 녹지축 조성 새단장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대폭확대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12월 준공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화전동 고양드론앵커센터도 상반기 중으로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산호수공원과 문화공원을 잇는 녹지축 사업을 주축으로 한 호수공원 리뉴얼사업이 6월까지 대부분 마무리되며 관산동 주민들의 거점공간인 관산동 마을공작소 또한 3월에 문을 연다. 
특례시 원년을 맞이한 2022년, 고양시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한해 예정된 주요 사업들을 정리해본다.        


드론앵커센터, 대덕비행장 연계
화전지역 드론산업 특화구역으로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화훼공판장인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가 12월 마침내 완공된다. 덕양구 관산동 일대(관산동 291-11)에 연면적 2771㎡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시비 약 31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됐으며 고양시와 한국화훼농협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센터 건립으로 화훼산업 생산유통 기반을 안정화해 고양시 화훼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경기북부 화훼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드론산업의 미래를 열어줄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드론앵커센터(화전동 183-11번지 일원) 또한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달 문을 연 경기북부 유일의 대덕 야외비행장과 드론앵커센터를 연계해 이곳을 드론산업 특화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 개발을 목표로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UAM)’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센터 인근에는 화전소공원도 조성, 드론센터 이용객과 지역주민 모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관산동 마을공작소가 문을 연다. 벽제농협과의 협약을 통해 오래된 양곡창고를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관산동 226-22 유휴부지에 연면적 438㎡ 2층 건물로 조성된 이곳은 북카페, 영화관, 공유주방, 스터디룸 등 주민공동체 및 청소년 활동 공간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취·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마련됐다.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10억원)를 마련한 고양시는 올해 ▲고양청년 지역혁신 일자리 지원(인건비 80% 지원) ▲고양창업청년 일자리 지원(창업성장지원 연 최대 1500만원, 청년추가 고용 시 인건비 1년 지원) ▲고양청년 지역맞춤형 인재양성지원(인건비 90% 지원) ▲고양청년 좋은 일자리 플러스사업(인건비 80%지원, 장기고용인센티브 1000만원) ▲고양청년뉴딜사업(인건비 90%지원, 10개월 지원종료 후 정규직 전환 시 1년간 인건비 50%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년당사자에게는 자기개발비(월 최대 7만5000원), 근속 및 창업 장려금(1회 50만원), 교육 및 컨설팅 등의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청년들의 전세금을 지원하는 ‘고양 청년둥지론’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지원대상은 고양시 만 19세~39세 무주택 청년가구 세대주로, 5000만원 이내의 대출보증 및 연 이자 2%(연 10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총 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며 오는 6월부터 대상자를 모집한다.

철도어린이집 개원, 출산가구 전월세 지원
갈수록 심화되는 주차난 해소와 출퇴근길 편리한 환승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이 확충된다. 재작년 LH와의 협상을 통해 확보한 삼송역 환승무료주차장 185면을 비롯해 원흥역 환승주차장 230면, 지축역 환승주차장 130면, 화전역 환승주차장 100면 등 총 645면을 새로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존 주차공간, 민간시설을 활용한 ‘공유주차장’정책을 확대운영 할 계획이다. 공유주차장을 운영하는 곳에는 이용수입 전액을 지급하는 한편 학교의 경우 시설지원 보조금 최대 2억원 및 인센티브 연 1000만원(5년간 지급), 아파트의 경우 시설지원 보조금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한다. 

고양형 임대주택과 사회주택도 추진한다. 순환주택 개념의 고양형 임대주택은 개발기간 임시 거주 공간이 필요한 이주민과 청년 등을 위해 고양시가 직접 제공하는 최초의 임대주택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조성된다. 능곡도시재생지역인 토당동 858번지 등에 106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2024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송동 143-23번지에 마련되는 고양시 2호 사회주택의 경우 12세대 규모로 2023년 6월에 입주 예정이다.

다양한 사회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 복지사업들이 신규 추가됐다. 먼저 올해 맞춤형 보육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철도어린이집’이 개원한다.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행신역과 탄현역 2곳에 마련한다. 정원은 약 30명으로 두 어린이집 모두 이번 상반기 내 준공을 마치고 7월안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출산가구를 위한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신규 추진된다.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가구 중 기준중위소득 150%이하의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전월세자금 대출 잔액의 1.8% 금액을 연 1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시적 양육비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대상자를 기존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이하로 확대, 자녀 1인당 20만원씩 9개월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영아수당 지원도 시행된다. 올해부터 만 0~1세(2022년 출생아부터) 대상으로 바우처 또는 현금 3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매년 5~10만원이 늘어 2025년에는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어르신 돌봄 정책으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양 복지안심망 ‘고양살핌이’를 준비하고 있다. 복지안심망 앱 개발을 통해 핸드폰 조작을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파악해 고독사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매칭을 통해 위험 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기관과 지역식당이 연계해 도시락·반찬을 지원하는 고양 든든밥상 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던 이 사업은 지역식당과 연계한 무료급식(도시락, 반찬)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식사 해결을 돕고 코로나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의 매출도 회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냈다. 올해도 생계위기 대상자 960여명을 대상으로 주2회 도시락·반찬이 지원될 예정이다. 


고양그린카드로 탄소절감 인센티브 제공 
일산호수공원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호수공원부터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 연결 사업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은 일산신도시의 주요 거점지를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생태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수교 하부 보행 공간 확충 및 경관조명 조성, 장미원 환경개선 사업 등 일산호수공원 노후 시설 정비 사업도 추진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랫동안 폐쇄됐던 고봉산 정상 철탑 주변으로 기존 등산로와 연계해 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데크 산책로가 조성된다. 총 1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올해 4월 완공된다. 아울러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생태체험을 위한 장항습지센터도 올해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 센터는 실시간 습지모니터링과 함께 가상 습지체험, 생태교육프로그램, 옥상전망대 등이 운영된다.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간도 확대된다. 호수공원 내 위치한 구 600년기념관과 신평 군막사를 활용해 작업실 및 전시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울림누리 내 녹음 스튜디오, 편집실, 합주·보컬연습실 등이 포함된 음악창작소도 마련될 예정이다. 그밖에 지역예술인 창작지원사업, 마을단위 문화거점사업,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 문화공간공유 활성화 사업 등의 지원사업도 이어진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25년까지 고양시 친환경자동차 보급 목표는 신차 등록대수의 약 20%인 2만3493대다. 이를 위해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2212대 많은 3756대로 설정했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을 위한 기반사업으로 충전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한해 급속충전기 100기 설치를 목표로 현재 고양체육관 제3주차장에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한편 민간건축물 충전시설 구축 시 지원금을 보조하고 환경부, 경기도 등에서 추진하는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고양시민햇빛발전소 설치도 확대된다. 올해 상반기 내 총 4기의 햇빛발전소가 추가로 준공되는 데 고양화훼단지 선별장 옥상에 8.9호기가 설치되며 10호기는 장항야구장 뒤 도로법면, 11호기는 킨텍스 IC법면에 설치된다. 

그 밖에 전국 최초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탄소절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지역화폐 형식의 고양그린카드가 도입된다. 특히 고양그린카드는 교통포인트와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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