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등 기반시설 17일 착공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감도. 2026년 6월 준공될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기반시설을 위한 공사가 17일 시작됨으로써 본격 공사가 이뤄졌다.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감도. 2026년 6월 준공될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기반시설을 위한 공사가 17일 시작됨으로써 본격 공사가 이뤄졌다.

도로 등 기반시설 17일 착공 
현재 방송사 유치 전략 용역 
3780호 분양은 2023년 이후 

[고양신문]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이 17일 기반시설공사 착공이 시작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작년 5월 기공식을 통해 사업 시작을 알렸지만 부지조성을 위한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위한 공사는 이번에 처음 시작된 것. 경기도 관계자는 “작년 5월 기공식 이후 지금까지 95% 이상의 토지보상이 이뤄졌고 올해 1월에는 공사업체인 동광건설과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또한 기반시설 공사에 필요한 구역 철거도 이뤄져 부지조성을 위한 준비를 다 마친 셈이다”라고 말했다.

준공 시점은 당초 알려진 2023년 말이 아니라 2년 6개월가량 늦춰져 2026년 6월로 결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처음에 2023년 말로 알렸던 것은 사업계획을 구상하면서 대략적으로 가늠한 준공시기였다. 설계가 완료되면서 실제 공사기간을 산출해보니 52개월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조성되는 방송영상밸리의 사업부지 총 면적은 70만1984㎡(약 21만평)다. 사업부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42.8%(30만193㎡)를 차지하는 도로, 공원, 녹지 등의 도시기반시설이다. 그 다음으로는 방송시설용지로 24.5%(17만2242㎡)를 차지한다. 

고양 방송영상밸리 토지이용계획도
고양 방송영상밸리 토지이용계획도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현재 방송영상밸리에 방송사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 전략 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형 방송사 등 앵커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을 담을 이 용역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되어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방송영상밸리의 개발 콘셉트 결정, 입주유도 인센티브 제공방안, 적정한 부지 분양가와 임대료 산정 등이 이뤄진다. 

방송시설용지 다음으로 큰 부지가 전체면적의 약 20.1%(14만992㎡)를 차지하는 주상복합시설 용지다. 이곳에는 주상복합 3674호, 단독주택 106호를 합쳐 총 3780호가 들어선다. 총 4개 단지로 최고 40층 높이의 주상복합의 경우 전용면적 60~85㎡ 규모는 1996호, 전용면적 85㎡ 초과 규모는 1678호로 구성된다. 주상복합 3674호 모두 민간분양으로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분양 시점은 2023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산호수공원, 장항천, 한류천 등 주변 녹지축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면적은 전체면적의 14.6%인 10만772㎡(3259평)이다. 고양 방송영상밸리 부지 내 학교 계획은 초등학교 1개, 유치원 1개 등을 유치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은 한강축을 따라 방송·영상·문화기능 집적을 위한 클러스터를 유치해 고양시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이은 국내 방송‧영상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19년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2021년 4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 및 손실보상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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